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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찾아가는 팬 서비스…박준형·정진운·지창욱, 스타 SNS 활용의 좋은 예

기사입력 : 2017년03월07일 16: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7일 16:00

배우 지창욱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이현경 기자]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스타들이 눈에 띈다. 주로 SNS를 통해서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에 먼저 다가가는 스타들의 모습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주인공은 가수 박준형, 정진운, 배우 지창욱이다.

지창욱은 최근 영화 ‘조작된 도시’ 홍보차 대구를 찾았다. 지창욱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한 팬은 그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예전같으면 여기서 그칠 일. 자신의 이름이 태그된 게시물을 찾은 지창욱은 해당 게시자의 인스타그램에 들렸다. 지창욱은 “감사합니다. 10존잘 입니다”라는 답글까지 남겼다. 이는 해당 영상에서 이 팬이 지창욱을 보며 “십존잘이야”라며 소리친 것에 대한 화답이었다. 지창욱의 센스가 돋보이는 댓글에 팬들은 더욱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지창욱이 팬의 글에 댓글을 남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박준형은 SNS의 대표 소통 왕이다. 자신의 말투를 따라하는 게시자의 글에 답을 하거나 자신과 관련한 글에 일일이 답을 달아준다. 그 대상은 팬부터 동료까지, 가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박준형#형님이#보러#와주셨으면#해요”라며 박준형을 태그했다. 이에 실제로 박준형은 “요오우 춤추는 남좌쓰 믓쮜다 매애앤~! 파이팅쓰 매애애앤 빼애앰~!!”이라는 답글을 남겼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한 네티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준형식 말투로 속풀이를 했다. 이 네티즌은 “차암나 어이가 없내 매애앤~그로눈거 아뉘다 어또케 글어수 있나아~그르캐 안밧는대 증말 그르는거 아니다매애앤! 속으루 그르캐 샌각 한고냥 쬬옥쿰 조았는대 실망이다 매애앤! 쬼 비호감이다. 빼애앰”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를 접하게 된 박준형은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박준형은 “차암나. 누가몰어떠캐모라구 꼬맹쓰한태 했는대. 차암나. 요새 내 말투 꼬맹쓰들 넘 잘한다. 매애앤~! 빼애앰”이라며 팬을 걱정해주면서도 자신의 말투로 생생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준형이 인스타그램에서 팬에게 답글을 단 게시물(위), 정진운이 트위터에서 팬에게 답한 사진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박준형 특유의 말투는 열풍에 가깝다. ‘박준형 말투’따라하기 팁까지 소개됐다. 한 네티즌은 박준형의 말투 쓰는 방법을 글로 남기기로 했다. 해당 게시자에의 글에 따르면 ‘매애앤~’을 쓰고 긑에 ‘빼애앰!!!’을 붙인다. 또 오타를 그럴듯하게 내고 ‘전래’를 쓴다. 어이가 없을 때는 ‘차암나’를 써준다. 이 글로 박준형 말투따라하기 열풍은 더 뜨거워졌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박준형 말투로 옮기기'를 활발하게 했고 놀이문화처럼 번졌다. 이에 화답하는 박준형의 매너까지 더해져 더욱 화제가 됐다.

사실 이전부터 정진운의 '댓글 달기 퍼레이드'도 활발했다. 정진운은 트위터에 자신의 이름이 태그가 되어 있는 글이 있으면 찾아가 일일이 답변, 답글을 달았다. 악플이든 선플이든, 구분 없이 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이 “나 오늘 정진운님 노래 구리다고 머라 했다고요. 죄송해요 혹시 이 트윗 보고 계신다면 엊그제의 바지통이 정말 멋졌다고 전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리자 “그래요 고마워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의 예능감은 트윗에서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이 진운을 태그하며 “얼굴 짱 작아.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주변에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이 너무 무섭게 생기셔서 멀리서 쳐다보기만 했다. 정진운 완전 잘생겼다. 8등신도 아냐. 10등신은 된 것 같아”라는 글에 그는 “그냥 등신일수도”라며 재미있게 답글을 남겼다.

정진운(왼쪽)과 박준형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지난해 정진운이 Mnet ‘음악의 신2’에서 ‘웃는 광대’ 춤으로 화제가 됐을 때 한 팬이 “음악의 신에서 정진운의 안무보고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아파도 웃으며 살아가야함을 강요당하는 민중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아서”라는 글이 게재된 적이 있다. 이에 정진운은 “하. 이렇게 의도를 알아채고 느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덕분에 열심히 춤을 춰야하는 이유가 생긴다”라고 화답해 화제가 됐다.

SNS를 통해 팬들에 실망감을 안기거나 혹은 지나친 발언으로 뭇매를 맞는 스타도 있다. 하지만 팬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지창욱, 박준형, 정진운은 스타 SNS 활용의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혹자는 SNS가 인생의 시간 낭비라고도 하지만, 잘만 활용한다면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이벤트이자 소소한 감정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될 수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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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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