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세영 "아츄커플 큰 사랑, 현우 오빠 덕분이죠"

기사입력 : 2017년03월06일 16:23

최종수정 : 2017년03월06일 17:29

[뉴스핌=박지원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올해로 데뷔 21년차 배우 이세영(25)은 얼마 전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잘 자란 아역배우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1997년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세영은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 ‘대장금’, 영화 ‘아홉살 인생’ ‘여선생vs여제자’ 등에서 아역 연기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연기활동을 잠시 쉬었던 그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일명 ‘아츄커플’로 러브라인을 그리며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변신했다.

9개월간 진행된 드라마 촬영에 지쳤을 법도 하건만 아쉬움이 더 크다며 울상을 지었다. 극 중 현우(강태양 역)와의 커플 케미로 주목을 받은 이세영은 모든 공을 파트너 현우에게 돌렸다.

“오랫동안 붙어 있던 가족들과 스태프들을 못 만난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이렇게 긴 호흡의 작품을 정말 오랜만에 했거든요. 그냥 마음 한구석이 공허해요. 실제로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감독님, 스태프들, 선배님들이 예뻐해 주셔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특히 현우 오빠가 리액션을 잘 받아줘서 제가 가진 것 이상으로 보여드리게 된 것 같아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메인커플은 이동건-조윤희. 하지만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건 이세영과 현우였다. 실제로 ‘KBS 2016 연기대상’에서 다른 커플들을 제치고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 회에도 키스신이 여러 번 나올 정도로 스킨십 장면이 많았어요. 현우 오빠와 워낙에 친하기도 했지만, 여러 번 하다 보니 막판에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스스럼없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저희가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없었는데, 팬들이 요청해서 후보에 올려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상까지 받아서 너무 감사했어요.”

두 사람의 ‘찰떡 케미’ 덕분에 “사귀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하지만 이세영은 “그럴 일은 절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저희가 사귀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도 같아요. 저도 드라마를 볼 때면 감정이입을 해서 주인공들이 실제로 이어졌으면 할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그러지 못해서 죄송해요. 그래도 나중에 현우 오빠가 다른 여배우랑 커플상을 받으면 섭섭할 것 같아요. 다시 만난다면 그땐 제가 철벽을 치고 오빠가 저에게 애교를 부리는 캐릭터로 만나고 싶고요. 하하.”

이세영에게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의미 있는 작품이다. 아역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자연스럽게 떼어준 것은 물론 지난 연말 ‘신인상’까지 안겨줬다.

“제가 후보에 오른 줄도 몰랐어죠. 지난 2005년에 KBS에서 ‘청소년 연기상’을 받았는데 11년 만에 다시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죠.”

소위 ‘잘 나가는’ 아역 배우였던 이세영은 중·고등학교 시절 연기 활동을 접었다. 그리고 학교생활에 집중했다. 연기활동과 공부를 병행하기 힘들기도 했지만, 그 때 아니면 배울 수 없는, 누릴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걸 너무 잘 알았기 때문이다.

“영화 ‘여선생vs여제자’를 찍은 게 초등학교 6학년 때였어요. 당시 활동을 하면서 성적이 떨어지니까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그래서 학업에 몰두하다 대학교 가서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성인이 돼서 연기를 하려니까 공백이 길어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하지만 학교 생활도 중요했어요. 좋은 친구들과 재밌게 보내고 멋진 추억을 쌓아서 아쉬움은 전혀 없어요.”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영상연기학부 11학번인 이세영은 대학생활도 알차게 했다. 새내기처럼 수업을 빡빡하게 듣고, 촬영 때문에 놓친 부분은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 질문도 했다. 동기들과도 지금까지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다.

“수업은 다 들었어요. 토익 점수만 내면 졸업하는데, 쉽지 않네요. 수업은 정말 열심히 들었어요. 연기과 학생들은 나태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그런 이미지를 깨고 싶었어요. 공승연, 구하라 언니가 제 동기예요. 저희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지금도 활발하게 얘기하고 종종 만나요. 서로 바쁜 가운데서도 가깝게 지내고 있어요.”

책 보고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이세영의 꿈은 ‘연기학과 교수’. 연기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고, 배운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어서다.

“한때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대학원에 바로 진학해 ‘최연소 연기과 전임교수’가 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다는 걸 알았죠. 지금도 토익 때문에 졸업을 못하고 있는데, 최연소 교수는 머리 좋은 사람들이나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꼭 대학원에 진학해서 연기학과 교수가 될래요.”

일찍 데뷔했지만 못해 본 역할이 참 많다. 이세영이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은 ‘악역’. 액션 연기에도 욕심이 있다.

“단순한 캐릭터보다는 악역처럼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하고 싶어요. 저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요. 또 평소 쉬는 날이면 만화방에 가서 무협소설을 잔뜩 빌려와요. 소설 ‘묵향’을 읽으면서, ‘다크’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액션 연기는 꼭 할 거예요.”

이세영은 대중들에게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 ‘다양한 얼굴을 가진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제가 계속 연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 기회를 만들어준 작품이에요. 20대 중반이지만 아직 내세울만한 작품이 없었는데, 이번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으니까요. 하지만 큰 그림으로 봤을 때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앞으로 ‘일희일비’ 하지 않려고요. 중심을 잘 잡고 기본기를 계속 다져나갈게요.”

이세영이 출연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지난달 26일 마지막회 시청률 35.8%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