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빅클럽 감독 대방출...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사진) “프리미어리그행 가능” 아스날 벵거는 어디로?. <AP/뉴시스> |
[EPL] 빅클럽 감독 대방출...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 “프리미어리그행 가능” 아스날 벵거는 어디로?
[뉴스핌=김용석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프리미어리그(EPL)도 고려 대상임을 암시했다.
주말 프리메라리가 셀타비고와의 경기에서 메시의 2골2도움에 힘입어 승리(5-0)를 거둔 엔리케 감독은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모든 옵션을 고려중이다”고 밝혔다.
특히 엔리케 감독이 ‘지쳐서 쉬고 싶다’고 떠나는 이유를 밝혔기 때문에 한 시즌을 쉴 것이냐는 질문이 있었다. 이에 엔리케는 “내가 집에서 1년이나 노는 꼴을 아내가 보지 못할 것이다”며 휴식이 길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또한 EPL 이적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내가 잉글랜드 날씨 정도는 충분히 참아 줄 것이다”며 고려 대상임을 인정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감독직이 공석으로 나올 전망이다. 벵거 감독은 20년동안 아스날을 훌륭히 이끌었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점을 들어 팬들에게 ‘뻔한 아스날, 뻔한 벵거’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또한 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산체스와 사이가 틀어졌다는 소문이 들면서 벵거 감독의 시즌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아스날은 벵거에게 ‘예의상’ 2년 재계약 제안을 했으나 벵거는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 벵거가 EPL에 기여한 공로와 위상을 감안할 때 그 스스로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는 수순으로 팀과 서로 예의 있게 교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벤투스의 알레그리 감독이 벵거의 뒤를 잇기로 구두 합의했다는 보도가 이탈리아 매체 및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알레그리 감독은 유벤투스 베테랑 선수들과의 사이가 틀어져 올 시즌 팀을 떠나는 것이 확실시되어 왔다. 이 때문에 첼시의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 측과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콘테 감독의 가족이 여전히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고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와 잘 맞지 않아 그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도 첼시를 떠나려고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첼시측은 콘테 감독의 가족이 곧 런던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보도를 전면 부임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엔리케 감독의 퇴임으로 공석이 되는 바르셀로나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대부분의 감독들이 보도를 부인했다.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세비야 삼파울리 감독은 “내가 거기 뭐하러 가겠나? 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부인했고 벵거와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역시 현실적이지 않은 얘기라고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서 못 박았다. 현재 에버튼의 쿠만 감독만 바르셀로나행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챔피언스리그권 빅클럽 팀 감독들이 대거 이동함에 따라 내년 시즌 유럽 축구의 지형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년간의 아스날 생활을 마감하는 벵거 감독.<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