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팀 회의, 대북 옵션 논의
[뉴스핌=심지혜 기자] 미국이 26년 전 철수시킨 전략핵무기의 한국 재배치 방안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의 도발 가능성 제기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취임 후 백악관 상황실에서 지난달 28일을 포함해 두 번 열린 국가안보팀 회의에서 모든 대북 옵션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핵무기 재배치는 이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중 하나다. 북한에 극적 경고 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으로 거론됐다.
![]()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출처=백악관 영상 캡처> |
그러나 이 신문은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준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만한 능력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북한 군사시설 선제타격의 경우 북한에 산악지대가 많고 땅속 깊이 묻힌 터널과 벙커들이 상당해 명중할 가능성이 적고 위험 부담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신문은 중국이 한국 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에 반대하지만 미국 국가안보 분야 참모들은 사드 추가 배치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회의 내용은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안보 분야 참모진에 보고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