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납세자의 날 치사…" 성실납세자가 존경받는 풍토 조성할 것"
모범납세자 294명, 세정협조자 68명, 유공공무원 200명 및 우수기관8개 포상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성실납세자가 일자리를 만들고, 저소득층을 도와주며, 공공의 안전을 지키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 "튼튼한 재정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생활을 풍요롭게 하며,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이 같이 밝혔다.
모범납세자 등 훈·포장 수상자 및 가족, 대한상의 회장, 기재부·국세청·관세청 관계자 등 약 110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모범납세자(294명), 세정협조자(68명), 유공공무원(200명) 및 우수기관(8개)이 모범납세와 세정협조에 기여한 공적으로 포상을 받았다.
유 부총리는 "성실한 납세와 세제·세정발전에 힘써 온 수상자와 세무공무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정부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보루인 성실납세자가 존경받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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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 참석, 치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모범납세자 중 훈장 수상자는 13명이다. 이오테크닉스가 금탑산업훈장을, 현대이피와 한국남동발전이 은탑산업훈장을, 덕인산업과 성도엔지니어링 그리고 제이케이테크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에는 해성산업개발, 현엔지니어링, 평양면옥, 한화시스템이, 석탑산업훈장에는 라벨리와 KCTV제주방송 그리고 현대타포린이 이름을 올렸다.
연예인 유해진, 성유리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정부는 또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해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한 7개 기업에게 '고액 납세의 탑'을 수여했다.
현대자동차가 '국세 일조원 탑'을 받았고, 그 외 SK하이닉스는 '국세 8000억원 탑', 기아자동차는 '국세 3000억원 탑', 현대글로비스와 메리츠종합금융증권 그리고 엔씨소프트와 LG생활건강은 '국세 1000억원 탑'을 각각 수상했다.
유 부총리는 "조세를 거둬들이는 방법뿐 아니라, 제대로 쓰는 법도 알아야 한다는 '지렴지산(知斂知散)'의 뜻을 유념해 국민 여러분이 납부한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부분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세무공무원 여러분들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세금을 납부하는 국민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뢰받는 세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납세자의 날을 맞아 앞으로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 안정'이라는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에 맞춰 조세제도 및 세정 측면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투자, 창업, 고용, 연구개발(R&D) 등 성장을 견인하고 출산장려 등 사회구조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세제도의 틀을 갖춰 나갈 것"이라며 "서민·중산층, 중소기업 등 배려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원하되, 악의적·지능적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대응함으로써 공평과세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납세자들의 납세협력 비용 경감과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