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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그룹' 홈페이지 4월 3일 폐쇄...그룹행사도 중단

기사입력 : 2017년03월02일 16: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2일 16:00

미전실 해체 후속조치, 플레이 더 챌린지 등 재가동 계획 미정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일 오후 2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에 따라 그동안 운영해 온 '그룹' 홈페이지가 다음달 문을 닫고 관련 행사들도 중단한다.

2일 삼성에 따르면 다음달 3일자로 그룹 홈페이지를 폐쇄한다. 또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 오던 '플레이더 챌린지(청춘문답)', '드림 클래스' 등의 행사도 중단한다.

이는 미래전략실 폐지에 따른 후속 조치다. 삼성측은 홈페이지 폐쇄와 관련한 안내 이메일을 고객들에게 발송하고 개인정보를 삭제할 방침이다.

삼성측은 "홈페이지 폐쇄와 함께 관련 행사 등도 당분간 중단한다"며 "다시 시작할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삼성은 2011년부터 4년간 '열정락서(열정樂서)', '플레이 더 챌린지' 등 토크 콘서트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퀴즈와 토크 콘서트를 결합한 '청춘문답'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이 행사는 기업의 다양한 활동과 사회 각 분야에 대한 정보를 퀴즈로 소개하고 주요 퀴즈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해설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그동안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등 삼성 내외부 인사들이 ▲경제경영 ▲과학기술 ▲인문사회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했다.

드림 클래스는 삼성이 대학생 강사를 선발해 학습의지가 있으나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사업이다. 이는 사회 양극화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중학생들은 드림클래스를 통해 영어 및 수학 실력을 키우고 대학생 강사들은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함양하면서 등록금 지원도 받는다.

삼성은 이와 함께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던 신입사원 채용도 앞으로 계열사별로 진행한다. 매년 3월 실시하던 그룹 공채 계획은 그동안 미래전략실 인사팀아 매년 1월 인원을 정하고 2월 신입 사원 모집 공고를 내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8일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실차장(사장)과 미전실 내 7개팀 팀장 전원이 사임했다. 이로써 삼성 '그룹'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이달 하순 주총을 통해 이사회를 재정비하고 다음달부터 미래전략실 해체에 이은 자율경영을 본격화 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호텔신라, 에스원 등이 오는 24일 일제히 정기 주총을 연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임원인사다. 그룹 컨트롤타워가 사라지면서 계열사별로 인사 시기와 폭 등도 알아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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