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독일 국채 금리 더 떨어진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28일 02:37

최종수정 : 2017년02월28일 06:3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과 독일의 국채금리가 올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주식시장의 랠리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채권 시장에 아직 강세룸이 남았다는 진단이다. 

27일(현지시각)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독일의 2년 만기 국채금리가 올해 말 마이너스(-)0.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60bp(1bp=0.01%포인트) 낮춰 잡은 수치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53분 현재 2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0.9370%를 기록 중이다.

최근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에 자금이 쏠리면서 독일 국채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에선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안전 자산 선호를 키웠다. 르펜 후보는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AP/뉴시스>

다만 모간스탠리가 이날 독일채 금리 전망치를 하향한 것은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아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때문이다. 모간스탠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점진적으로 부양 규모를 줄일 것"이라면서도 "ECB의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나온 정책 조합은 기존의 예상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ECB가 자산매입프로그램의 종료 시점을 올해 3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기한 것이 이 같은 전망의 근거다. 모간스탠리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의 올해 연말 예상치를 0.7%로 20bp 내렸고, 30년물도 10bp 낮은 1.55%로 제시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정상화가 진행 중인 미국의 채권 금리 역시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채권왕'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10년 만기 미 국채가 2.25%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건드라크 CEO는 이메일을 통해 "안전자산으로의 조용한 자금 유입이 지속하고 있다"며 "독일 채권 금리는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금값도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4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313%까지 떨어지며 지난 1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드라크 CEO는 "10년물 금리가 다시 상승하기 전에 2%가 아닌 2.25% 밑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드라크 CEO는 재무부가 초장기채 발행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라면 시장이 수용하는 가장 긴 만기의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며 "40년물부터 시작하고 시장이 허락한다면 만기를 늘릴 것이며 가능하다면 100년물까지 발행할 수 있고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50~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