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10억이상 기부금 이사회 의결로...'투명성'강화

기사입력 : 2017년02월24일 11:39

최종수정 : 2017년02월24일 11:39

4000억원대 기부금 집행 요건 강화...정경유착 논란 원천봉쇄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기부금 의결요건을 강화해 연간 수천억원대의 사회공헌 비용을 한층 더 투명하게 집행한다.

24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이나 후원금 등을 지출할 경우 반드시 이사회를 거치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기부금 지출에 대한 엄격한 의사결정으로 정경유착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기존에 삼성전자는 자기자본 0.5% 이상인 기부금에 대해서만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를 거치도록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소액 기부라도 기부금의 사용 목적이나 액수 등을 이사회에서 논의한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외부 요청 후원금과 사회공헌 차원의 사회공헌기금, 산학지원 등 외부에 지급하는 모든 건이 대상이다. 이사회에는 매주 법무, 재무, 인사,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팀장이 참여하는 심의회의를 통과한 안건만 올라올 수 있다. 심의회의에서는 1000만원 이상 집행건을 다룬다.

기부금 등 집행요건이 한층 강화된 셈이다. 다른 계열사들도 삼성전자의 이같은 방침에 보조를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안팎으로는 이같은 방안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사회공헌의 투명성이 더 높아져 기업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홍보팀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가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 집행을 점검하게 돼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기준 삼성전자가 집행한 연간 기부금은 3748억원이다. 한국2만기업연구소 조사결과 삼성전자의 기부금 규모는 국내 매출 10조원 이상 대기업 23곳 중 1위다. 23개 기업 전체 기부액의 45.2%를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는 '나눔과 꿈' 사업의 경우 1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복지,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로 나눠 1개 단체당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금전적인 기부금 외에도 삼성전자는 교육, 지역사회 개발, 의료,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삼성 스마트 스쿨, 삼성 나눔 빌리지 등 다양한 현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 삼성전자의 글로벌 나눔경영 비용은 5234억원이고 104국 145만3274명에 혜택이 돌아갔다. 

한국에서는 지역 마을과 상생하기 위해 농촌 일손 돕기,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등 다양환 활동을 수행하여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보육 시설 보호가 만료된 청소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설도 지원한다.

2006년부터는 꾸준히 청각장애 환아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5년 6월부터 신경영 20주년 특별 기부금으로 암, 심장, 희귀난치성 질환 등을 앓고 있는 만 24세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치료비를 후원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