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카를로스 테베스 “중국과 안 맞는다” 이적 고려... 영국매체 “루니, 테베스를 봐라”. 테베스의 중국 이적 입단 당시 모습. <사진= 신화사/뉴시스> |
[EPL] 카를로스 테베스 “중국과 안 맞는다” 이적 고려... 영국매체 “루니, 테베스를 봐라”
[뉴스핌=김용석 기자] 지난해말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전 맨유와 맨시티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가 중국을 떠나는 것을 고려중이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올레’에 따르면 올해 33세인 테베스가 고액의 연봉에도 불구하고 중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벌써부터 이적을 물색중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아르헨티나의 보카주니어스 역시 테베스를 다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끌어 들이기 위해 거래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테베스의 에이전트는 “그런 일은 없다”고 일축했으나 테베스가 중국에서 축구 뿐 아니라 너무도 다른 라이프 스타일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는 여러차례 흘러 나온바 있다.
테베스는 중국에서 아직 한 경기 밖에 뛰지 않았다. 2월8일에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테베스는 데뷔전을 가졌지만, 호주팀 브리즈번에게 0-2로 완패해 선화는 탈락했다.
테베스가 주급 61만5000파운드(약 8억8000만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벌고 있는 데 비해 걸맞지 않은 활약이다. 이는 1초에 1파운드(약 1400원)를 버는 금액이다. 현재 중국에는 테베스 외에도 오스카와 이갈로 등의 선수들이 거액의 매력에 이끌려 중국으로 향했다.
맨유 주전에서 밀린 웨인 루니 역시 중국의 다음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다. 출전 기회가 적었던 루니는 중국, 미국 등과 전 소속팀인 에버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유로파리그를 앞둔 인터뷰에서 루니의 미래에 대해 “맨유의 전설을 등 떠밀어 내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 원해 떠날수는 있는 것이니, 이는 내가 뭐라 할 문제는 아니다”며 확답을 피했다.
잉글랜드 축구와 맨유 모두에 큰 발자취를 남긴 루니의 중국행이 현지매체에 자주 회자되자 여러 축구 전문가들은 언론은 루니에게 우려를 표했다. 루니는 맨유 통산 250호골을 기록, ‘살아있는 전설’ 보비 찰턴경이 1972~1973시즌 세운 맨유 개인 최다골 기록(249골)을 경신했다.
또다른 매체 미러는 테베스의 사례를 들면서 그의 현상태를 잘 되새겨 보라는 경고를 전하기도 했다. 루니의 운명은 2월27일 EFL컵 사우샘프턴과의 결승전 경기 출전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