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그리스 복귀 후 협상 재개"
[뉴스핌= 이홍규 기자]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추가 집행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각) 브뤼셀에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이 그리스에 복귀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채권단이 단기간에 그리스에 돌아가 연금 삭감, 세금 징수 시스템 개혁 등 추가적인 구조 개혁 패키지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에 복귀한다는 결정은 IMF를 구제금융에 참여시킨다는 유로존의 목표가 진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당국자들은 말했다.
독일을 비롯한 다른 회원국들은 오는 7월 70억유로의 채무상환 기금을 포함해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선 IMF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IMF는 그리스가 2018년에 국내총생산(GDP)의 3.5%의 재정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충족할 때만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EU가 그리스 채무를 경감하지 않으면 3차 구제금융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