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벤처 8개사와 함께 MWC2017 전시 참여
AI 스피커 '누구', 5G 커넥티드카 T5 등 선보일 예정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 2017’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를 주제로 MWC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는 총 9개의 전시홀중 메인으로 꼽히는 3전시홀에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이 곳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퀄컴(Qualcomm), 노키아(Nokia)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부스를 꾸린다.
SK텔레콤 MWC2017 부스 조감도. <사진=SK텔레콤> |
전시관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중심으로 5세대(5G) 네트워크 기반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과 미래형 스마트 자동차 ‘커넥티드카’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선보이며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모습과 스포츠 경기 등의 현장을 실감나게 전달하는 '360° Live VR' 서비스가 핵심이다. 5G 기반 커넥티드카 ‘T5’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스마트홈∙VR 등 정보통신기술(ICT) 유망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8개 스타트업들의 기술도 함께 전시한다. 이들은 SK텔레콤이 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원한 기업이다.
또한 전시장 내 별도 미팅 공간인 ‘비즈 매칭 라운지(Biz. Matching Lounge)’를 마련해 ▲무전 통신기술 ‘MCPTT’ ▲AR∙VR 플랫폼 ‘T real’ ▲차세대 네트워크 ‘ATSCALE’를 선보이며 MWC에 방문한 주요 기업들과의 만남도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을 비롯한 SK텔레콤 경영진은 MWC 기간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및 AI∙5G 발전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한다.
박 사장은 MWC 개막 전날인 26일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한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주요 글로벌 ICT기업은 물론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사장과 동행한 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은 오는 27일 구글, IBM 등 글로벌 AI 기업들의 CTO들이 모인 AI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 AI 산업의 미래에 대해 심층 토론한다. 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AI 서비스의 비전 및 SK텔레콤 AI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도 이날 열리는 5G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박 원장은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비전 및 로드맵, 5G가 촉발할 고객 가치 혁신 등을 발표하고,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ICT기업들의 CTO와 함께 5G협력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1일부터 23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정기 포럼에 참석해 5G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비전 및 플랫폼을 협의할 예정이다.
5GAA는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솔루션과 표준화 등을 주도하기 위해 아우디, 에릭슨, 화웨이 등 8개 글로벌 기업이 결성한 단체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가입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