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다큐멘터리 3일' 강진 서중마을, 자연이 만들어낸 수제김…제2의 어촌 라이프 '귀어'

기사입력 : 2017년02월19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2월19일 00: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김’ 수확에 한창인 강진 서중마을 사람들의 72시간을 소개한다. <사진=‘다큐멘터리 3일’ 캡처>

'다큐멘터리 3일' 강진 서중마을, 자연이 만들어낸 수제김…제2의 어촌 라이프 '귀어'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19일 밤 10시40분 ‘고진김래-강진 서중마을 72시간’ 편을 방송한다.

이날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청정해역 강진만에서 수확한 ‘김’을 손으로 한 장씩 말려내는 작업이 한창인 강진 서중마을 사람들의 72시간을 소개한다.

◆한 겨울, 남쪽 바다 서중마을의 겨울걷이
약 120명의 주민들이 살아가는 전라남도 강진군 마량면 서중마을. 마을의 앞바다는 강진만 중심부로, 각종 영양염류와 어패류가 풍부하게 생산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서중마을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대대로 김을 양식해왔다.

최근에는 염산처리를 하지 않고 친환경 방식으로 길러내는 지주식 김양식업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거친 바닷바람 속에서 김, 전복, 감태 등도 채취하고 있다.

◆해로 달여 만들어낸 강진만의 ‘김’
임금께 바치는 진상품이었던 식탁에 빠질 수 없는 ‘김’. 강진 서중마을 주민들은 청정해역인 강진만 일대에서 오랜 시간 김 양식업에 종사해왔다.

이곳에서는 하루 8시간 이상 햇볕 노출이 필요한 친환경 방식인 지주식 방식으로 김을 생산하는데, 염산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맛과 향이 좋기로 유명하다.

9월에 씨를 뿌려 겨울에 수확하기 까지 한 해 동안 많은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기에 오늘도 김 양식장 사람들은 분주하다. 서중마을에서 김 양식업을 운영하고 있는 고승산(53) 씨는 장대 보수작업, 이끼 제거작업 등 관리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좋은 김을 수확할 수 없다고 말한다.

고승산 씨는 “엄청나게 부지런해야 한다. 모든 일이 다 부지런해야겠지만 유독 바다농사는 그때그때 작업을 못하면 날짜가 늘어지고 일을 못해버린다. 그러면 김이 관리가 안돼서 상품이 나빠진다. 그래서 바람이 불지 않는 이상 매일같이 바다에 나와서 관리를 해야 되는 거다. 아이들 기르는 것 보다 어렸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진 서중마을 사람들의 김 수확 현장을 찾아간다. <사진=‘다큐멘터리 3일’ 캡처>

◆귀어- 제2의 어촌 라이프
제2의 어촌라이프를 위해 도시에서 서중마을로 귀어한 사람들. 아직은 마을 토박이들에 비해 서툴러 어려움이 많지만, 힘을 내어 어촌에 적응해가고 있다.

귀어한 청년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전복 양식업도 김 양식과 더불어 마을의 주 생산원으로 자리 잡았다.

서중마을에 내려온 지 13년이 되었다는 김종현 씨 가족도 하루 종일 바다 위 바지선에서 생활하며 20만 마리의 전복을 키우고 있다. 요즘은 전복이 더 크고 좋은 품질로 성장할 수 있도록 껍질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쩍 작업’이 한창이다.

◆돌아온 옛 맛, 자연이 만들어낸 수제김
햇볕이 드는 날, 서중마을 강남원 씨의 김 작업장은 1만3000장이 넘는 김으로 뒤덮인다. 이곳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그동안 사라져 볼 수 없었던 전통방식으로 수제김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수제김 작업은 물김을 김발 위 나무 성형 틀에 부은 뒤, 볏짚으로 엮은 건조장에 붙여 말리면 완성된다.

기계식과 달리 모든 과정이 손으로 이루어져 매우 고단하고 힘든 작업이지만, 볕이 좋은 날 부지런히 널어도 물량이 모자를 만큼 찾는 이가 많기에 쉴 틈이 없다.

한 장 한 장 정성과 수고를 담아 만들어지는 김이 서중마을 사람들에게는 바다와, 바람과, 햇볕이 주는 선물과도 같다.

강남원(60) 씨는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건 ‘고진김래’에요. ‘고진김래’. 고생 끝에 낙이 오잖아요. 이렇게 새벽3시부터 작업한 결과가 좋으니까 ‘고진김래’라고 해야죠”라며 활짝 웃었다.

한 해의 정성을 칼바람 속에서 보답 받는 강진 서중마을 사람들의 겨울나기는 ‘다큐멘터리 3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