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맨유, 생테티엔에 3대0승 ‘포그바 형제 대결서, 동생 승리’ 즐라탄(사진) 해트트릭(32강1차전). <사진= 맨유> |
[유로파리그] 맨유, 생테티엔에 3대0승 ‘포그바 형제 대결서, 동생 승리’ 즐라탄 해트트릭(32강1차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포그바 형제 대결서, 즐라탄의 해트트릭으로 동생의 팀 맨유가 승리했다.
맨유는 17일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생테티엔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그의 애제자 즐라탄을 어김없이 선발로 내보냈고 마타, 폴 포그바, 마샬로 공격2선을 구성했다.
이날 맨유의 폴 포그바(23)는 그의 친형 플로렝텡 포그바(26)와 맞대결을 펼쳤다. 포그바의 쌍둥이 형중 한명인 플로렝텡 포그바는 생테티엔에서 주급 1만7000파운드(약 2426만원)를 받고 있다. 맨유의 폴 포그바는 주급 29만파운드(4억1,378만원)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포그바의 형제는 다른 쌍둥이형 마티야스 포그바도 네덜란드의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 활약하고 있는 3명이 모두 선수인 축구 가족이다.
전반 15분 선제골의 주인공은 프랑스 PSG(파리생제르망)에서 활약했던 즐라탄이었다. 상대 선수의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얻어낸 즐라탄은 직접 키커로 나섰다. 아크 왼편에서 즐라탄은 상대수비수 벽을 향해 낮게 땅볼을 차냈다. 이 볼은 운 좋게도 수비수 다리를 맞고 골로 연결됐다. 즐라탄은 프랑스 리그앙에 있을 당시 생테티엔에게 강했던 면모를 어김없이 증명했다.
맨유의 폴 포그바와 친형 플로렝텡 포그바는 하프타임에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그라운드를 나오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생테티엔은 조1위로 32강에 진출한 만큼 선제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포그바는 17분 골대 오른편에서 슛을 차냈으나 이볼은 골대 왼편을 살짝 비켜 나갔다. 이어 포그바는 23분 헤딩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골대 윗쪽을 맞춰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추가골이 터지지 않자 무리뉴 감독은 후반24분 마타 대신 래쉬포드를 투입, 변화를 꾀했고 맨유는 활기를 되찾았다.
생테티엔이 강한 역습으로 맨유의 골대를 맞추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자 다시 즐라탄이 나섰다. 맨유는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시도 했고 교체 투입된 래쉬포드가 상대 진영 왼편으로 쇄도, 슛을 시도했다. 후반 35분 즐라탄은 이 볼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문전에서 재차 슈팅,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폴 포그바의 형 플로렝텡 포그바는 후반 38분 다리 경련으로 교체를 요구, 동생 폴 포그바와 악수를 건넨후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고 생테티엔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42분 상대 수비수에 다리를 걷어 차인 즐라탄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즐라탄은 오른발로 상대 왼편 깊숙히 박히는 세번째 골로 완벽한 승리를 장식했다.
맨유의 폴 포그바와 그의 친형 생테티엔의 플로렝텡(사진 왼쪽)이 맞대결을 펼쳤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