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스타 상품 선정..왕십리점ㆍ이마트몰서 판매 돌입
[뉴스핌=이에라 기자] 900대 12의 치열한 문턱을 뚫은 1% 중소기업 스타상품이 '이마트'라는 본선 무대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는다.
이마트는 16일부터 1차 예선을 통과한 12개의 우수 중소기업 스타상품을 이마트 왕십리점 내 햇빛 광장에서 일주일 간 테스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중 7개 스타상품은 이마트몰에서 온라인 고객들에게도 선보인다.
작년 10월 이마트는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이마트 성수동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제1회 이마트 중소기업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메이드 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이후 이마트는 3개월에 걸쳐, 관련 단체들이 추천한 900개의 중소기업 우수상품 중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45개 상품에 대해 학계와 소비자단체, 그룹 내 매입 담당 임원과 바이어들의 공정한 채점을 통해 총 12개의 스타상품을 채택했다.
이번에 선보인 중소기업 스타상품은 중앙대 이정희 교수를 필두로 62명의 유통업계 전문가들이 매머드 급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품질과 시장성,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실제 판매 단계에서 경쟁력이 높은 상품을 선정했다.
16일부터 펼쳐지는 ‘본선 무대’에는 중소 창업 벤처기업 특유의 아이디어와 참신함을 갖춘 상품들이 다수 등장한다.
대표적인 스타상품으로 IOT(사물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바램시스템이 개발한 가정용 스마트 CCTV 로봇인 ‘앱봇 라일리’가 뽑혔다.
‘앱봇 라일리’는 이동형 홈 카메라 로봇으로 사각 지역 없이 집안 곳곳을 이동하며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어린이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보안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자동 충전 기능을 갖춰 배터리가 부족할 시 스스로 충전을 진행해 방전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직에듀가 개발한 ‘6개 언어로 말하는 놀이매트, 옐리매트’도 선보인다.
층간소음 방지, 놀이 및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옐리매트는 놀이매트에 교육 콘텐츠를 접목시킨 획기적인 제품이다. 매트 위에 소리펜을 누르면 알파벳, 숫자, 동물이름, 색깔, 동요, 동화 등 2500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에 손대지 않고 처리가 가능한 ‘바로톡 싱크대 거름망’이나, 캥거루 주머니처럼 아기를 앞으로 안아도 두손이 자유롭고, 의자에 고정할 수 있는 ‘캥거루벨트’ 등 이색 아이디어 상품도 이마트에서 만날 수 있다.
이마트는 12개의 스타상품 중 행사 기간 동안 단순 아이디어 상품의 수준을 넘어 실제 고객들의 선택을 받아 매출로 이어지는 품목의 경우, 상반기 내 정식계약을 체결해 전국 147개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할 계획이다.
실제로, 심사위원단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앱봇 라일리’의 경우 이미 올해 초부터 신세계TV쇼핑 앱을 통해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최종 입점이 결정된 중소기업과는 1회성 계약이 아닌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상생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파트너쉽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출 원년을 선언하며 유통업계 최초로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마트는 중소기업 스타상품의 수출 판로를 적극 모색해 한국 중소기업 상품 세계화에도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마트는 입점 계약을 체결한 스타상품을 베트남, 몽골 등 해외점포 9곳에 직접 판매하는 것은 물론, 현재 이마트가 수출하고 있는 알리바바, 넷이즈, 메트로 등 해외 유수의 유통업체에도 중소기업 스타상품의 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의 온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스타상품 대전은 고객들의 선택을 통해 중소기업 스타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하나의 상품을 이마트와 한국의 중소기업이 함께 팔 수 있는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국내 우수 농어민을 지원하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와 전통시장 우수상품을 육성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에 이어 이번 이마트 중소기업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인 ‘이마트 중소기업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이마트 판 상생과 동반성장의 3각 편대를 완성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