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데이 'KISS ON THE LIPS' 컴백 "마마무는 걸크러시, 매혹적인 여성미로 승부하겠다"(종합)
[뉴스핌=양진영 기자] 걸그룹 멜로디데이가 'KISS ON THE LIPS'로 컴백하며 '듣는 음악' 위주를 벗어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선언했다. 탄탄한 가창력에 노련한 퍼포먼스로 무대 완성도를 더했다.
멜로디데이(여은, 유민, 차희, 예인)는 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미니 2집 'KISS ON THE LIP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약 7개월 만에 컴백했다.
'센슈얼 플라워'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멜로디데이 멤버들은 각자와 어울리는 꽃을 언급하며 매력을 강조했다. 리더 여은은 "전과 다르게 매혹적이고 감성적인 여성미를 살려서 만들었다. 처음으로 우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흔한 멜로디'라는 곡도 있고 다양한 색깔의 댄스와 발라드를 수록했고 들으시는 분들께 꽃다발 같은 앨범이 되지 않을까"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멜로디데이의 'KISS ON THE LIPS' 무대에서 멤버들은 리드미컬 한 레게 리듬 가운데 매혹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손을 이용해 입술을 형상화한 포인트 안무와 웨이브를 활용해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매력을 강조했다. 익히 알려진 가창력보다는 퍼포먼스에 집중한 이들은 예고한 대로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 차희는 "이번에 안무 퍼포먼스를 좀 잘 보여드리려고 다른 운동보다도 안무 연습에 매진을 했다. 자연스럽게 살도 많이 빠지고 운동도 되더라"고 외모 관리 비결을 털어놓았고, '센슈얼 플라워'라는 소개에 걸맞게 멤버들은 백합, 메밀꽃, 튤립, 코스모스 등의 꽃으로 각자를 비유했다.
보컬형 퍼포먼스 걸그룹을 지향하는 만큼, 멜로디데이의 색깔이 마마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지적이 있었다. 유민은 "마마무와 활동이 몇 번 겹쳤었다. 무대를 많이 보기도 했다.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치더라. 본 받을 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쪽은 걸크러시 느낌이 강하다면 우리는 여성미를 강조해봤다"고 차이점을 말했다.
멜로디데이는 유난히 퍼포먼스에 공을 들였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고, 차희와 여은은 "2-3달 간 하루 종일 안무 연습에 매달렸다"고 그간의 고생을 얘기하기도 했다. 유민은 "춤을 못춰서 못보여드린 게 아니라 기회가 많이 없었다"면서 "안무 동작에도 입술 모양을 만들어서 포인트로 삼았다. 사랑하는 남자를 홀리는 주문춤이라고 계속 손을 흔든다. 또 다리를 쓸어주는 때밀이춤도 있다"고 포인트 안무를 설명했다.
특히 여은은 "이번에는 퍼포먼스와 함께 각선미를 좀 신경쓰지 않았나 싶다. 안무 동작에도 강조하는 부분이 좀 많다. 우리 몸매를 더 잘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몸매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희는 멜로디데이의 색깔과 차별성을 두고 "처음에 데뷔했을 때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하는 그룹으로 시작했었다. OST를 위주로 먼저 했고, 그 이후에도 다양한 곡들을 해왔다. 이번에는 여성스럽고 매혹적인 매력을 가지고 나왔다. 우린 카멜레온 같은 그룹이다. 멀티가 되는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각자 '아는 형님' '노래싸움 승부' '정글의 법칙'으로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길 고대했다. 여은은 "'노래싸움 승부'에 나가보고 싶다. 음악 프로그램에 더 나가서 많은 분들께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했고, 예인은 "항상 변함없이 '정글의 법칙'을 한번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살면서 언제 정글에 가보겠나. 멋진 광경도 보고 싶고 어느 정도 고생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멜로디데이의 타이틀곡 'KISS ON THE LIPS'는 레게팝 장르의 곡으로, 멜로디데이의 신비한 매력이 묻어나는 트랙이다. 4인 멤버들의 가창력을 바탕으로 퍼포먼스 부분을 강화해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는 히트 안무가 김규상 단장이 맡았다.
멜로디데이의 미니 2집 'KISS ON THE LIPS'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MIX & MATCH', '흔한 멜로디' 'LIKE U' 'GIFT' '바빠 보여요'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전곡 음원은 15일 0시 공개되며 이날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첫 컴백 무대에 오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