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코넥스시장 기술특례상장 제도와 더불어 보다 많은 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신속 이전상장(Fast Track)제도를 정비하겠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넥스시장 제도개선 간담회에서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제도 개선방안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오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넥스시장 지속성장을 위한 제도개선 간담회'에서 "코넥스시장을 중심으로 크라우드펀딩에서부터 코스닥까지 연결되는 자본시장의 성장사다리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코넥스 상장(희망)기업, 유관기관, 업계 전문가, 투자은행(IB), 벤처캐피탈(VC) 등 총 20여명의 시장참여자가 참석해 코넥스시장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성장잠재력을 갖춘 초기 기술기업의 코넥스시장 진입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크라우드펀딩 특례상장기업이 코넥스시장에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공시 및 IR 서비스 지원방안 등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코넥스 기술특례상장제도가 도입됐지만 이후 적용사례가 1건에 불과해 활성화 시킬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코넥스시장의 투자 수요를 확충하고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코넥스 상장기업 분석보고서 발간을 지원하는 등 투자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간 정부의 활성화 노력에 힘입어 코넥스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지속 성장을 위해선 창업 초기 유망기업의 지속 발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코넥스시장은 창업 초기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회수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3년 7월 개설됐다. 개설 후 3년여가 지난 현재 코넥스시장은 상장기업 수는 142개사로 7배 늘어났고 시가총액은 5000억원 수준에서 4조원 수준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