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사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金 보인다... 여자 빙속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우승. <사진= 뉴시스> |
김보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金 보인다... 여자 빙속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우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김보름이 그의 이름 ‘보름달’처럼 강릉 하늘에 떴다.
24세의 김보름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00초7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날 김보름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라이벌 다카기 나나(일본)를 0.11초 차로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을 일궈내 눈길을 끌었다.
매스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세부 종목으로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김보름은 쇼트트랙 선수였던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 막판 스퍼트를 통해 우승을 일궜다.
김보름은 지난 9일 이 대회 3000m에서 4분3초85를 기록,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4분4초62)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로써 19일 개막하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전망을 밝게했다.
한편 남자 1500m에서는 고교생 김민석(18·평촌고)이1분46초05를 기록해 5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이 기록은 자신인 최고기록이자 한국 주니어 기록인 1분 46초 09를 0.04초 단축시킨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