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2017 기회는 여기에' CEO들이 들려주는 중국투자 가이드

기사입력 : 2017년02월09일 16:36

최종수정 : 2017년02월10일 10: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빅데이터, 친환경차, 환경, 바이오, 헬스케어, 스포츠 등 각광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8일 오전 10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등으로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세계 기업 및 투자기관들에게 최대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거대한 인력과 자본, 최대 소비력까지 갖추고 있는 중국에서는 2017년 빅데이터, 신에너지자동차, 환경보호, 바이오, 헬스케어 등이 고성장 분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이같은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기술혁신과 사업다각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중국 유명 기업잡지 잉차이(英才)가 중국 산업 분야별 기업 대표들을 통해 진단한 2017년 핵심 투자 기회를 살펴본다.

칭화유니그룹 “빅데이터 저장기술 성장잠재력 간파해야

중국 대표 반도체그룹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의 자오웨이궈(趙偉國) 회장은 2017년 빅데이터 저장기술에서 투자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정보 산업분야는 데이터 산업의 발전과 함께 전대미문의 성장기회를 창출했고, 특히 빅데이터 산업의 발전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과 대량의 데이터 저장 산업이 빠르게 동반 성장하고 있다.

자오 회장은 향후 낸드플래시와 저장시스템, 저장보안 기술 등을 포함한 데이터 저장 산업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인터넷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 영역에서는 일정한 거품이 있지만 기술 영역에서는 현재 큰 거품이 없다면서, 일부 기술기업이 실패하는 것은 기술 노선을 잘못 선정한 데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즉,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보톈환경 “수처리·토양 환경보호 정책 수혜 확대될 것”

수처리, 토양복원 등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톈환경(博天環境∙Poten Enviro)그룹의 자오리쥔(趙笠鈞) 회장은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환경보호 정책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자오 회장은 현재 중국의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고 정부 역시 환경보호 문제를 중시하며, 많은 역량을 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향후 중국당국이 법률법규, 정책, 세수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이에 따른 정책적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2017년 환경보호 산업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지난 2015년 수질오염 방지 및 정화 액션플랜인 수십조(水十條)에 이어 2016년에는 토지오염 방지와 회복을 위한 액션플랜 토십조(土十條)를 발표한 만큼, 수처리와 토양복원 분야에 대한 투자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 금성의약 “바이오 제약, 의약분야 거대 잠재 시장”

금성의약(金城醫藥) 자오예칭(趙葉青) 회장은 바이오 제약에서 성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자오 회장은 올해 의약분야 중 특히 항생제 분야의 경우 안정 속 성장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5~2016년 항생제 산업이 이미 저성장 주기를 지나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근거다. 아울러 전통적인 미생물 발효 분야가 바이오제약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신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거대 잠재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바이오제약은 현재 의약업계가 가장 우선시하는 발전방향이며, 그 다음은 중의약 분야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의약 현대화 산업 분야에 적지 않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의료서비스, 건강관리 등 방면도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 베이징신에너지자동차 “친환경차와 스마트교통, 최대 투자처로”

베이징 신에너지 자동차 주식유한공사의 정강(鄭剛) 총경리는 2017년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단연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총경리는 향후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중국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함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자동차 산업 불황 가능성도 있지만, 친환경 자동차 산업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핵심부품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서 큰 성장성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스마트시티 등의 기술이 응용될 경우, 스마트교통 시스템 산업에 있어서도 거대한 투자의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바이두, 칭화유니그룹>

◆ 화타이자동차 “배터리 기술, 친환경차 생존경쟁의 관건”

중국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 화타이(華泰)자동차의 장훙량(張宏亮) 상무이사는 친환경차 시장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배터리와 마이크로칩 등 관련 기술 보유 여부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 상무이사는 지난 3년간 친환경차 산업은 급성장했지만 개인소비 수요는 여전히 지방별 우대정책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어서, 지역별로 친환경차 수요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물류, 리스 산업에서의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에는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이 사라지고, 각종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의 원가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배터리, 마이크로칩 등 종합 기술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이 유관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생산 원가 또한 다른 기업들에 비해 30~40% 정도 절약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친환경차 산업에서 큰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 치피랑 “변화하는 중국인 소비 트랜드에 집중해야”

중국 최대 캐주얼 의류 브랜드 치피랑(七匹狼)의 저우샤오슝(周少雄) 회장은 소비구조와 중국인의 소비트랜드 변화 흐름에 맞춰 투자의 맥(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중국 소비구조의 변화와 소비력 확대, 관련 문화산업의 발전은 기업들에게 매우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 새 중국경제가 중∙저속 성장의 뉴노멀 시대에 진입하면서 성장속도가 둔화됐지만, 중국인의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일부 영역에서의 소비는 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및 모바일 시장 확대 속에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핵심 소비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중국인들의 관심 또한 해외제품, 문화관광 산업 등으로 확대됐다.

이에 유행에 민감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일 경우 특별히 중국 소비자의 새로운 트랜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저우 회장은 강조했다. 혁신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소비형태를 제고하고, 혁신성 제품을 개발해 수익창출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베올리아 차이나 “공업 환경보호산업, 거대 블루오션 될 것”

프랑스 수처리업체인 베올리아 중국지사의 저우샤오화(周小華) 총경리는 공업 환경보호 산업에서 거대한 수익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5년 1월 신(新)환경보호법 출시와 함께 환경보호 및 벌금∙처벌 관련 규정 또한 연계 적용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환경보호 관리 감독 또한 이미 각 성(省)의 관례적 행위가 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수질오염과 쓰레기 처리 등 환경보호 영역은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기업들은 이미 앞다퉈 환경보호 산업으로 진출한 상태며, 이 같은 현상은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후에는 금융자본 중심 기업과 자체기술 경쟁력에 의존하는 기업의 두 가지 유형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자본력 또는 기술력 중 어느 하나라도 확보해야 관련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향후 공업환경보호 영역에서 수요가 늘면서 거대한 상업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민관협력사업(PPP) 방식을 활용할 경우 더 많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페이허 유업 “분유시장 성장, 국산 브랜드 경쟁력 확대”

중국 대표 분유 제조기업인 페이허(飛鶴)유업의 렁유빈(冷友斌) 회장은 중국 국산 분유 브랜드가 제품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전면적 ‘두 자녀 정책’으로 중국 인구는 매년 150만~200만명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구 증가에 따른 유제품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페이허는 46억위안 정도의 판매액을 기록했으나, 2017년에는 최소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정책적 영향으로 향후 1개의 기업이 최대 3개 브랜드의 제품만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분유시장은 포화 국면도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분유 생산업체는 60여개에 불과하나, 약 2000여개의 제품 브랜드가 생산되고 있다. 이는 가짜 제품이 난무하는 악성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분유 제품에서 수 차례 문제가 발생, 소비자의 신뢰도 또한 크게 추락했으나, 중국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 및 기업의 성장, 소비자 정보 교류, 국산 제품의 인지도 상승 등으로 중국 분유 제조산업이 또 다시 주목 받을 것으로 렁 회장은 전망했다. 모든 생산공정의 자동화, 자체 배양 농작물로 사료 가공, 자체적인 젖소 양육 등을 통해 제품의 품질 안전 강화에 노력하며 성장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 다우케미칼 차이나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거대 호재 기대”

미국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 중국지부의 린위린(林育麟) 총재는 2017년 다양한 투자 기회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은 중국경제 성장모델 전환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우 많은 투자의 기회가 발생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신기술 수요가 확대될 자동차 산업과 거대한 성장 여력이 남아있는 식품안전 분야를 꼽을 수 있다. 

정부의 에너지절약 및 배기가스 배출규제 정책에 따른 관련기업의 대형 수혜도 예상된다. 린 총재는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산업을 핵심 투자 분야로 선정하면서 특히 수자원 이용, 공업폐수 처리 산업이 향후 수년간 거대한 투자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 싱파이 “스포츠, 문화, 건강 3대 투자분야서 수익 창출”

스포츠,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관여하는 싱파이(星牌)그룹의 간롄팡(甘連舫) 회장은 스포츠, 문화오락, 헬스케어 등 3대 산업을 주목했다.

현재 중국 스포츠 산업은 서방국가들과 비교해 발전속도가 여전히 더디지만,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 전국민의 소득증대와 스포츠에 대한 관심 등으로 미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 산업 외에 문화오락과 헬스케어 산업 또한 미래 유망 투자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중국표준건설그룹 “일대일로 통한 해외시장 진출 기회 주목”

건축 장식설계 및 시공사업을 담당하는 중국표준건설그룹(BWCG) 천샤오둥(陳曉東) 회장은 정부 당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정책 시행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이 새로운 투자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으로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는 70~80년대 ‘도시화 1.0’ 정책을 시행한 이후 현재는 ‘도시화 2.0’ 단계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여전히 건설업계의 진출 및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한 건축업계의 진출 및 투자 러시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