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지훈 "신문배달·놀이공원·카페까지, 아르바이트의 신이었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배우 이지훈이 ‘학교 2013’ 이후 일에 푹 빠졌다.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을 거쳐 이후 사극 두 편을 거치면서 연기자로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종영한 SBS ‘푸른바다의 전설’에서는 서자로 살아가는 비운의 남자 허치훈으로 분해 악인의 면모를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매해 쉬지 않고 작품을 척척 해나가는 똑 부러지는 일꾼 이지훈. 드라마 종영 이후 마주한 이지훈은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연기하는 자체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아무리 해도 지치지 않는 것이 연기라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기쁨이라며 만족했다.

“일중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고, 가장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어요. 20대가 되어서 제 꿈을 연기자로 정한 이후부터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연기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오디션도 많이 보러 다녔고요.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작품을 할 기회도 얻게 됐고요. 덕분에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도 접해보면서 경험도 많이 쌓았죠.”

KBS 2TV ‘블러드’, SBS ‘육룡이 나르샤’도 모두 오디션을 본 후 선택받은 작품이다. ‘육룡이 나르샤’로 첫 사극에 도전했을 때 이지훈의 연기에 모두 놀랐다. 첫 사극임에도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극에서 자신의 자리를 탄탄히 잡아가는 모습이 배우로서 한층 성장했음을 인증했다. 사실 성장 뒤에는 그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있었다.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함께하면서 남모르게 마음고생도 했다.

“‘육룡이 나르샤’ 때 참 힘들었어요. ‘왜 나는 이것밖에 못 할까’ 그런 고민이 머릿속을 꽉 채웠죠. 아마 ‘사극 본좌’ 김명민 선배, 그리고 유아인 선배 등 제겐 너무나 큰 산 같은 선배들과 연기하다보니 주눅이 든 것 같아요. 당시 현장에서 선배들께 조언을 많이 받으면서 힘을 냈죠. 전국환 선생님게서는 제게 ‘카메라 앞에선 선후배는 없다’며 기운을 주셨어요. (유)아인 형도 ‘그런 건 신경 쓰지 마’라며 응원해 줬고요. 그걸 겪은 후 제가 좀 달라지더라고요. ‘그래, 이제는 현장에서 주눅 들지 말자’라고요.”

그 결심을 실현한 곳이 바로 JTBC ‘마녀보감’이었다. 그는 극중에서 자신의 편이 하나도 없어 늘 불안한 마음을 갖고 사는 나약한 왕 선조를 연기했다. ‘육룡이 나르샤’를 본 감독이 ‘마녀보감’에 이지훈을 캐스팅했다. 이지훈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성장한 연기력을 또한번 마음껏 뽐냈다. 자연스레 이지훈의 연기에 대한 찬사도 따라왔다.

사실, 이 같은 찬사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지훈의 연기 고집이 있었기 때문. ‘마녀보감’에서 이지훈은 원래 허준의 형 허옥 역을 제안 받았다. 이지훈은 시놉시스를 보고 감독께 선조를 하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했다. 마치 홀린 듯, 선조에 빠져들었다.

“선조 역할이 너무나 하고 싶었어요. 잘할 수 있다고 계속해서 이야기했죠. 감독께서는 ‘분량이 적은데’라고도 하셨는데, 저는 선조를 꼭 맡고 싶었어요. 나중에 여담으로 들은 이야기인데 이런 제 고집을 안 좋게 본 분도 있다고요(웃음). 다행히 리딩을 하는 날, 저를 보고 다시 마음을 돌려주셨고 믿어줬다고 전해 들었어요. ‘육룡이 나르샤’에서 배웠던 것을 ‘마녀보감’에서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돌려드릴 수 있어 뿌듯했죠.”

사실 연예계에 종사하는 배우, 가수, 방송인들은 대중의 선택, 관계자의 선택을 받는 직업이다. 선택을 받기 때문에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기도 하지만, 반대의 경우 늘 불안한 시기를 보내야하기도 한다. 이지훈에 선택받는 일을 하는 것이 본인에겐 어떤 의미냐고 물으니 “상처도 많이 받긴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나에게 자양분이 됐던 듯하다”고 회상했다.

“사실, 엄청난 인맥이 있거나 부유하지 않으면 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안 힘든 사람이 없을 거예요. 저 역시 선택받기 위해 많이 돌아다녔고, 외면당했고 상처도 받았죠. 당시에는 힘들기만 했죠. 하루하루가 힘들었어요. 하지만, 곧 무뎌지더라고요. 상처를 회복하는 그 시간이 없었다면 저는 포기하는 것만 배웠을 거예요. 외면당했더라도, 부족함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내고, 그리고 그걸 채워가는 방법을 익혀가면서 배워왔던 거죠.”

배우를 하기 위해 준비했던 시간에 대해 들어봤다. 전역 이후 연기자가 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던 이지훈이었다. 일단 돈이 좀 필요했다. 프로필용 사진을 찍고, 연기 수업을 듣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오전부터 카페, 옷 가게, 신문 배달까지 안 해본 게 없다. 어떤 날은 고액의 당일치기 아르바이트를 위해 포항까지 갔다. 영화관, 일식집까지 그야말로 ‘아르바이트 마스터’ 수준이다.

“프로필 사진을 찍으려면 메이크업, 의상까지 돈이 꽤 들어요. 그래서 알음알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죠. 신문을 돌리고,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오후 2시까지 일도 했어요. 그리고 3시부터 2시간 연기 수업을 받고, 저녁 먹은 후 옷가게에서 밤 11시까지 일하고. 세 시간 자고 다시 또 이 생활을 반복. 한 3개월을 그렇게 살았어요. 영화관 CGV에서 ‘미소지기’로, 또 용인의 한 놀이공원에서도 일했고요. 포항 제철소도 갔었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배우가 되기 위해 뛰어다녔던 때였어요. 그때 번 돈 다 어디로 갔죠? 제가 비타민 음료를 엄청 산 것도 아니고, 옷을 많이 산 것도 아닌데 말이죠. 하하.”

이지훈은 계속해서 배우의 삶을 잘 해내고 싶다고 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화려한 스타들, 그렇기 때문에 늘 행복할 거란 건 오산. 이지훈은 “줗은 배우는 늘 혼자와의 싸움이다. 오디션에 붙기 전까지, 혹은 작품이 전해지기 전 까지는 매일 준비태세를 갖춰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연기 생활을 쭉 해낼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배우 신하균, 송강호, 최민식을 너무나 좋아하는 이지훈은, 이 배우들처럼 연기 잘하는배우로 남고 싶다.

“배우 신하균, 최민식, 송강호, 알파치노를 좋아합니다. 하하. 연기를 정말 잘하시잖아요. 항상 부럽고 멋있으시죠. 그렇다고 해서 그분들의 길을 따라가겠다는 건 아니에요. 각자의 길이 있고 힘들게 이룬 것들이 있죠. 저도 이지훈의 길을 차근차근 만들어 걸어가고 싶어요. 이제는 따뜻한 러브콜을 받으면서 감독, 작가님들과 함께 작품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