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롯데마트는 올해 이산화탄소 감축량 목표를 2만1000톤으로 확정하고 환경과 함께하는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환경부와 ‘전기차 충전기 설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재 전국 22개 점포에 설치된 24대의 충전기를 포함, 연말까지 전국에 144대의 급속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설치되는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30분 내외로 충전이 가능해진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실질 사용자들이 보다 빠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120대의 설치 완료 시점을 올해 8월로 4개월 앞당길 계획이다.
야외 주차장 등 주차시설이 일반 점포보다 우수한 5개 점포의 경우 전기차 충전 거점 점포로 지정해 최소 4대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 고객이 일시에 몰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통해 올해 1884톤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2배 이상 증가한 4240톤이 절감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점포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점포의 유리 벽면에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열차단 필름 설치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은 단일 기업 최초로 환경부 지정 ‘녹색매장 100호점’을 돌파하는 결과를 얻었다.
녹색매장이란 유통매장의 환경경영시스템, 설비, 에너지 절감, 친환경 캠페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환경부가 해당 매장을 우수 친환경 유통매장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현재 전국에 총 350개 유통매장이 녹색매장으로 지정된 가운데 롯데마트는 단일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102개의 점포가 녹색매장으로 지정됐다.
롯데마트는 올해도 친환경 매장으로의 변화 속도를 높여 녹색매장 인증을 전국 110개 매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전 점포의 에너지 절감 활동 등을 통해 올해 1만 7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39개점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서도 2105톤의 이산화탄소 추가 감축이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2014년부터 친환경 소비 인식 확산을 위해 참여형 캠페인인 ‘어울림(林) 푸르림(林)’이라는 숲 조성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2014년에는 3000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2015년부터 매년 5000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따. 올해도 5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5000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30년간 330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 시 연간 11톤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목표치인 2만 1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어린 소나무 약 756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일반 가정의 약 1만 5000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롯데마트는 2011년 유통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시스템(GMS) 인증을 받으며 선도적으로 친환경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며 “전기차 충전기, 녹색매장 확대 등을 통해 유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전기차 충전 이미지 <사진=롯데마트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