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서두르지 않겠다며 필요시 군사 대응을 경고했다
- 트럼프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협상안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 미 재무장관은 대이란 제재와 군사작전으로 이란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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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협상 타결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각) 폭스뉴스 프로그램 '마이 뷰 위드 라라 트럼프(My View with Lara Trump)' 인터뷰에서 "협상을 서두르면 좋은 합의를 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원하는 것을 얻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합의를 이끌어 내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끝낼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군사적으로 일을 마무리할 것(finish it off militarily)"이라고 밝혔다.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종전 협상 관련 상황실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60일간의 협상 등을 담은 종전 양해각서(MOU)에 최종 서명을 보류한 채 일부 조항의 수정을 지시했다.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의 핵물질 처리 방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둘러싸고 합의안 수정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 핵무기 '개발' 넘어 '구매'까지 금지 요구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 협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이미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데는 동의했지만, 미국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핵무기를 구매하는 행위까지 금지하는 조항을 합의안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합의문에는)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도 구매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며 "이는 상당히 중요한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협상단은 매우 까다로운 협상가들"이라면서도 "우리는 결국 원하는 결과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합의가 성사될 경우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재개방돼 국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이미 이란 해군과 공군 전력을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언론이 중동 지역에서 거둔 군사적 성과를 축소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이란의 잔존 군사력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란이 이후 국가 재건에 장기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Sunday Morning Futures)'에 출연해 대이란 압박 효과를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군사작전으로 이란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큰 실수(big mistake)"를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을 겨냥한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이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문제 삼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