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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1조클럽 OUT' 한미약품 빈자리 채운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08일 14:19

최종수정 : 2017년02월08일 14:22

광동, M&A 효과로 첫 1조 매출 돌파 전망
한미는 기술 반환 악재로 탈락..R&D는 이상無

[뉴스핌=박예슬 기자] 제약업계 ‘R&D’ 붐의 주역 한미약품이 잇따른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매출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반면, 유통과 음료 등 탈제약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 광동제약은 매출 1조를 돌파, 한미약품의 빈자리를 메꿀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약 7912억원에 달했다. 이대로라면 연간으로 무난하게 1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다.

제약사 연구소 모습 / <사진=뉴스핌DB>

업계는 지난 2015년 3월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 ‘코리아이플랫폼’ 인수가 광동제약의 매출 상승에 막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광동제약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 중 코리아이플랫폼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6%인 2833억원을 차지한다. 앞서 2015년의 경우 인수 전인 1, 2월 실적이 집계되지 않아 ‘1조’의 벽을 넘지 못한 반면 지난해에는 한 해 실적이 모두 집계돼 1조원 돌파를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생수업계 1위인 ‘삼다수’도 같은 기간 1426억원의 매출로 총 29.6%를 점유했다. 유통업인 코리아이플랫폼과 생수사업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제약이라는 본업보다 부수사업에서 더 많은 수입을 얻는 광동제약이 매출 1조를 돌파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까지의 매출이 약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봤을 때 지난해 실적은 1조를 넘을 것으로 본다”며 “MRO 업체 인수에 따른 효과가 큰 것은 맞지만 GSK에서 도입한 백신 및 혈압강하제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제약이라는 본업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2015년 매출 1위의 ‘신화’를 썼던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3% 하락한 8827억원으로 급락하며 1조원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에는 BI, 사노피, 얀센 등과 신약 기술수출을 체결하면서 받은 계약금 약 5000억원 정도가 실적에 반영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사노피와 맺은 당뇨병신약 3개 물질 중 '지속형 인슐린' 주사제 개발권리가 반환되면서 1~3분기 실적에 반영됐던 계약금 670억원이 실적에서 빠졌다.

임상 3상에 올라도 최종 상업화 확률이 50% 미만인 신약개발의 높은 리스크를 감안해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한미약품과 광동제약의 엇갈린 결과가 모처럼 불붙은 ‘R&D 붐’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요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한미약품도 지난해 매출 중 18.4%인 1626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에 길게는 10년 이상이 소요되는데 우리 사회가 이를 이해하고 기존의 산업과는 달리 장기적 안목으로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제약사가 벌이는 다양한 부수사업도 R&D 투자에 소모되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수단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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