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주택사업경기가 비수기를 지나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2월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HBSI)는 64.6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전망치 48.1보다 16.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지수가 100을 넘기면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전망을 좋게 보는 것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자료=주산연> |
이달 지수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통상적으로 2월이면 전망치가 전월인 1월보다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2개월간의 비수기를 지나며 상대적인 기저효과를 보인 부분도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80)만 80선대를 기록했고 부산(78.6), 광주(73), 울산(72.7), 세종(74.3), 제주(78.9) 등이 70선대를 보였다. 그 외 지역은 50~60선으로 주택공급시장의 위축을 반영했다.
광주의 경우 1월 전망치(45.5) 대비 실적치(70.3)가 24.8포인트나 높은 73으로 나왔다. 주택사업자들은 광주시장 주택사업 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충청지역 2월 전망치는 50선으로 주택사업경기가 가장 나쁜 지역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때문에 주택사업 계획이 있는 사업자는 사업계획을 재점검하고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건설사의 분양계획을 수치화한 2월 분양계획 전망치는 83.7로 지난달(74.3)보다 9.4포인트 올랐다. 재개발, 재건축, 공공택지에 대한 분양계획 전망은 각각 87.8, 88.8, 87.8로 지난달보다 증가했다.
미분양 전망지수는 지난 1월(90.5)보다 0.6포인트 하락한 89.9를 기록했다. 미분양지수가 낮아지면 건설사들의 미분양 부담이 줄었다는 뜻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