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억1000만달러 수출…전년比 10.5%↑
담배 수입액도 20.7% 늘어난 4억14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지난해 담배 수출액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2016년 담배 수출액이 10억1000만달러로 전년(9억1400만달러) 대비 10.5%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2014년 7억200만달러에 비해서는 44.4% 늘어난 수치다.
담배 수입액도 사상 최고치다. 2014년 3억8800만달러에서 2015년 3억4300만달러로 감소했던 담배 수입액은 지난해 4억1400만달러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2015년 수입액 대비 20.7%, 최근 2년간은 6.8% 증가했다.
수출은 궐련담배(96.8%)가 대부분인 반면, 수입은 궐련담배 제조용 원료인 담뱃잎이 2/3 이상(71.0%)을 차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는 우리나라 담배 수출입구조가 담배 원료인 담뱃잎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 완성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담배 수출 현황(톤, 백만달러, %). <자료=관세청> |
2016년 주요 담배 수출국은 아랍에미리트(36.9%), 일본(14.1%), 미국(10.3%), 베트남(8.8%), 호주(5.1%) 순이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꾸준히 담배 수출 1위국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수출액은 3억7500만달러로 전년보다 22.8% 늘었다.
담배 수입국 1위는 브라질이다. 지난해 브라질에서의 담배 수입액은 7700만달러로 전년(57ㅐㅐ만달러) 대비 36.3% 증가했다. 그 외 인도(11.6%), 필리핀(10.1%), 탄자니아(8.3%), 인도네시아(8.0%) 순으로 수입이 많았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