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 밀치 등 별미 횟감 10종..‘극신선회’ 개념 첫 도입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마트가 광어 연어 등 10종 가족모듬회를 첫 판매한다.
이마트는 8일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10종 가족모듬회'(3~4인분, 300g 내외)를 성수점, 용산점, 영등포점 등 130여개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10종 가족모듬회'는 광어 연어 도미 우럭 농어 밀치(가숭어) 참치 새우 갑오징어 문어 등 총 10종의 횟감을 가족들이 먹기 좋게 구성했다. 3~4종류의 횟감을 담은 '모듬회'는 있었지만 10가지 횟감을 한번에 담은 모듬회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모듬회에는 이번에 첫 도입하는 극신선회도 포함됐다. 극신선회 방식으로 판매하는 어종은 모듬회 총 10종 가운데 도미 우럭 농어 밀치 등 4종이다.
극신선회는 활어를 계류장으로 이동시킨 후 계류장 수조에서 8시간에 걸쳐 수온을 15도에서 8도로 서서히 내리는 순치과정을 진행한다. 이어 물고기 활동량이 서서히 줄어들며 움직임이 일종의 마비화되는 순치 상태에서 곧바로 필렛(생선의 머리와 지느러미, 뼈 등을 제거한 살코기 상태) 작업에 들어가, 팩 상품을 이마트 매장까지 신선한 상태로 입고하는 생선회를 뜻한다.
이마트 측은 “순치 상태에서 곧바로 필렛 작업을 했기 때문에 맛과 선도를 생생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신선회는 산지에서 활어를 손질한 뒤 가져오기 때문에 매장 내 수조의 공간적 한계, 물류 이동비 등도 절감한다. 다양한 종류의 횟감을 선보일 수 있으면서도 최대한 활어회에 가까운 극신선 상태의 육질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생선회 매출은 크게 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8.5%, 7.5%로 신장했다.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설 19.3%, 같은 해 추석 13.5%, 올 설 22.6%로 증가했다.
이마트 원국희 수산바이어는 "극신선회를 통해 이마트에서 판매하기 어려웠던 어종도 횟감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가족 먹거리를 중심으로 생선회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다양한 입맛을 한번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이번 10종 가족모듬회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가족 10종모듬회 <사진=이마트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