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달러/원 환율이 지난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수준으로 복귀했다며 당분간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7일 "달러/원 환율의 가파른 하락 즉, 원화 강세 요인은 트럼프발 달러 약세 압력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달러 약세 옹호 발언과 함께 독일, 일본 및 중국 등에 대해 노골적 환율 불만을 쏟아내며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처럼 일부 국가들에 대해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 고조로 이어지며 유로, 엔화는 물론 이머징 통화 강세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박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이어 "미국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 약화도 원화 강세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며 "경기지표 호조에도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압력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는 점은 미 연준의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중국 등 전반적인 이머징 통화 강세 흐름도 원화 강세 압력"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