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고영태 “최순실, 포스트잇으로 재단 임직원에 직접 지시”

기사입력 : 2017년02월06일 15:57

최종수정 : 2017년02월06일 15:58

고영태 전 블루K 이사 오늘 최순실 재판 증인 출석
崔 "朴대통령 부탁으로 재단운영 지켜만 본 것” 반박
高 "제 회사라면 제가 잘릴 일 없다...더블루K 실소유주는 崔"
"조성민·최철 전 더블루K 대표는 '바지사장'"

[뉴스핌=김규희·이성웅·김범준 기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최순실 씨가 미르·K스포츠 재단 운영에 직접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고 씨는 “포스트잇을 통해 직접 임직원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고영태 전 이사는 6일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최순실 씨가 더블루K에서 회의를 할 때 직접 작성한 포스트잇으로 업무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하며 고 씨에게 “노승일 씨가 최순실 씨로부터 포스트잇을 건네 받은걸 본 적 있냐”고 물었다.

고 씨는 이에 “맞다. 항상 회의할 때 봤다”며 “나도 최씨로부터 포스트잇을 받은 적 있다”고 말했다.

또 고 씨는 “최 씨가 헌재에서 재단운영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살펴보는 것은 말 그대로 뒤에 있는 것”이라며 “직접 재단 임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불러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는 지난달 16일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와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에게 재단 설립과 운영이 잘 진행되는지 지켜봐달라 부탁해 멀리서 바라만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고 씨는 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고 씨는 더블루K에서 ‘잘린’ 사실을 언급하며 “제 회사에서 제가 잘릴 일은 없다”고 말했다. 본인이 더블루K의 실소유주였다는 최 씨 주장의 반박이다.

또 “더블루K에서 대표로 지냈던 조성민·최철 등은 바지사장 격이었다”고 밝히며 최순실 씨가 실소유주라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