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vs 아스날] 콘테 “벵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희망 박살내겠다”... 사실상 EPL 1위 결정전. 첼시 콘테 감독(사진 왼쪽)과 아스날 벵거 감독. <사진= 뉴스핌 DB> |
[첼시 vs 아스날] 콘테 “벵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희망 박살내겠다”... 사실상 EPL 1위 결정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첼시가 아스날을 격파하면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아스날과 첼시는 4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상위권에는 프리미어리그 1위 첼시만이 순항중이고 토트넘, 아스날, 맨시티, 맨유, 리버풀간의 다툼이 치열하다. 게다가 아스날, 맨유, 맨시티,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또는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첼시는 승점 56으로 프리미어리그 1위, 아스날은 승점 47로 토트넘에 골득실에 뒤진 리그 3위이다.
이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첼시가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첼시를 추격할 팀이 없다는 게 현지매체의 반응이다. 게다가 첼시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라 콘테 감독의 각오는 결연하다.
콘테 첼시 감독은 경기전 공식 인터뷰에서 “벵거의 타이틀 우승 희망을 박살내겠다. 우리가 이기면 엄청난 결과다. 지금은 승점 3점이 무조건 필요하다. 이기면 아스날과 승점이 12점으로 벌어지기에 안심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경기는 굉장한 혈투가 될 것이다. 지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우린 패했다. 그렇기에 우린 패할수도 있다. 지난 9월 아스날에 패한 뒤에는 잠도 못 잤다. 전반전에만 0-3이었다. 내가 어떻게 이를 잊겠는가. 우리 선수들이 절대 이 사실을 잊지 말고 설욕하기를 바란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아스날은 애럼 램지가 부상으로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전을 뛸수 없어 비상이 걸렸다. 부상 당한 램지 대신 챔벌린과 코클랭이 투입 될 것으로 보인다. 지루 역시 상태가 좋지 않아 검진 결과에 따라 출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행중 다행으로 웰백이 부상에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벵거 아스날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상황은 좋지 않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훌륭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는 약팀이 없다. 90%는 부족하다. 항상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편 벵거 감독은 대기심에게 욕설을 퍼붓고 지시에 따르지 않아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이번 경기에도 감독석에 앉을 수 없다. 첼시 홈구장 구조상 벵거 감독이 경기를 더 잘 지켜보기 위해 첼시 홈팬들과 함께 함께 앉을 예정이다. 이에 첼시 구단과 벵거 감독은 사전 경호 문제로 조율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