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트럼프 환율전쟁] 한국이 다음 타깃이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03일 14:37

최종수정 : 2017년02월03일 15:53

PIIE 펠로우 "한국,캐나다가 유력 타깃"
백악관 레토릭? 실제 통화전쟁 이어진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백악관이 중국 위안화, 유로화, 일본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환율 조작' 공격에 나서자, 그 다음 대상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IB)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를 어떻게 해석할지 분분한 가운데, 대미 경상수지 흑자가 큰 한국과 캐나다가 유력하다는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 균형환율 보단 대미 흑자폭 주목해야

미국 경상수지 적자폭이 큰 나라들 <출처:블룸버그>

미국 주요 씽크탱크에서는 환율의 특정한 수준이나 실질적인 외환시장 개입 여부 보다는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더 중요하다는 해석이 제기되는데, 이를 근거로 보면 전운이 조만간 한국에까지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일 자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시니어 펠로우 윌리엄 클라인(William Cline)은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전쟁 다음 타깃으로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한국이 유력하다"고 발언했다.

클라인이 주도한 지난해 11월 PIIE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가 최근 공격한 주요국은 미국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자 경상적자 유발 국가에 속한다.

보고서는 실질실효환율(REER)이 경상수지 적자를 균형으로 돌리기 위한 펀더멘털환율(FEER)로 가려면 원화는 지난해 10월 1126원 기준으로 6% 평가절상되어야 한다. 1058원대까지 하락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실질실효환율(REER)을 기준으로 펀더멘털까지 저평가 정도를 보면 싱가포르와 대만이 각각 27.4%와 25.6%에 달했다. 그 외에 스위스가 6.8%, 일본이 3.3%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국위안화와 독일이 사용하는 유로화는 각각 0.7%와 0.8%, 케나다와 멕시코는 0.3% 저평가 된 상태로 나타났다.

◆ 고평가 통화도 공격 "무역 불균형 시정해라"

유로화나 페소화는 저평가 폭이 크기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피터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 독일을 향해 극심하게 저평가된 유로화로 혜택을 보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나, 트럼프가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가 장기간 평가절하됐다고 주장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으로 비춰진다.

이에 대해 PIIE의 클라인 펠로우는 트럼프와 백악관의 발언의 기준이 환율 그 자체보다는 대미 무역흑자 규모라고 설명한다.

그는 "환율전쟁 대상으로 올라가는 데는 무역흑자 규모가 큰 국가가 더 가능성이 있다"며 "대부분의 경제학자가 동의하지 않겠지만 어쨋든 트럼프의 공격이 함의하는 바는 그렇다"라고 말했다.

실질실효환율(REER)과 펀더멘털실효환율(FEER) 비교 <자료=PIIE 보고서 2016.11>

앞서 소시에테 제네랄(SG)은 PIIE의 펀더멘털균형환율이론(FEER)으로 판단할 때 유로화는 물론이고 위안화 역시 저평가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댜. SG도 트럼프 행정부가 겨냥한 것은 특정 통화라기보다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있는 국가라고 진단하고, 중국과 독일, 일본 이외에 노르웨이와 스위스, 스웨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한국 등 상당수의 국가가 새로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간스탠리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내는 동시에 해외 투자 규모가 큰 국가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으로 인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얘기다.

대미 무역흑자 규모로 보면 중국이 3370억달러, 멕시코가 890억달러, 독일이 750억달러, 일본이 630억달러, 캐나다가 500억달러, 한국이 280억달러다.

중국과 독일, 일본에 대해 포문을 연 이유와 한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다음 대상이 될 것임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 IB들, '통화전쟁에 대비하라' 경고

통화의 평가에 대해서는 클라인의 분석은 다른 연구기관들의 분석과 다르지 않다. 다른 독립적인 연구기관들도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는 모두 0.3% 고평가되고, 독일이 사용하는 유로도 0.8%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0.7%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기준으로 보더라도 원화가치는 6%저평가돼 그 정도가 확실한 반면, 엔화는 3.3%로 저평가 정도가 완만한 것으로 판단됐다.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환율 동향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노르웨이나 스위스, 싱가포르나 대만 등과는 달리 통화의 저평가 정도로 보나 대미 무역흑자 규모로 보나 트럼프의 포문이 한국을 향하고 있는 점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트럼프의 최근 환율에 대한 언급이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10월에 오바마 정부의 재무부는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독일, 스위스를 외환거래의 부당한 관행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 외환전략 책임자 울리히 로이히트만(Ulrich Leuchtmann)은 "통화전쟁(currency war)에 대비해야 한다"며 "경쟁적 평가절하는 세계 GDP성장, 국제무역 및 금융안정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외환시장을 쥐락펴락하며 혼란을 부추길 경우 글로벌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맞대응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씨티그룹 역시 독일 정부가 과거에 그랬듯 무역 및 경상수지 흑자에 흠집을 내려는 미국의 움직임을 이번에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