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중 플랫폼 사용 시간 늘어…광고 매출 증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시장 기대치를 가볍게 뛰어 넘은 페이스북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수혜를 입은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페이스북<사진=블룸버그> |
2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발표한 4분기 주당 수익은 1.41달러, 매출은 88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광고 매출도 53%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제이슨 헤프스타인은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대선 관련 토론을 벌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페이스북 사용량이 급증했다고 주장했다고 CNBC뉴스는 소개했다.
그는 대선과 관련한 페이스북의 직접 수익을 알 수는 없지만 “대선 관련 논란이 생길 때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급증했다”며 페이스북이 늘어난 사용시간을 이용해 광고 매출을 늘렸을 것으로 분석했다.
헤프스타인은 페이스북이 제3자 데이터 측정을 활용해 자신들의 광고 모델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광고업체들에게 사용자들이 그들의 광고를 보고 상품 구매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직접 밝혔다.
헤프스타인은 (광고매출 산출에 관한) 더 나은 측정 방법이 나오면 더 많은 광고 업체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대해 매수를 권고한다며 목표주가는 144달러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