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각) 1월 미국에서 4만650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3.3%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에도 자동차 판매는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수요가 주도했다. 싼타페 판매는 1년 전보다 53% 증가했고 투싼의 판매도 10% 늘었다.
소형 모델의 판매도 견조했다. 엑센트의 판매는 같은 기간 40% 증가했으며 엘란트라와 벨로스터도 각각 33%, 20% 늘었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1월 중 3만5626대를 판매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7%가량 감소했다.
1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량은 19만5909대로 1년 전보다 3.8% 감소했고 포드도 17만1186대를 팔아 0.7% 줄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경우 1년 전보다 10.9% 감소한 15만3107대 판매에 그쳤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선전했다. 혼다는 10만6380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5.9%의 성장을 기록했고 닛산은 6.2% 증가한 11만2319대를 판매했다. 다만 도요타의 판매량은 14만3048대로 1년 전보다 11.3% 줄었다.
독일 자동차 업체의 실적은 혼조됐다.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15.1% 성장한 3만6560대의 판매 실적을 냈으며 BMW는 0.5% 감소한 2만1324대를 팔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