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연초 9% 오른 브라질 증시, 더 오를 이유 많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01일 09:30

최종수정 : 2017년02월01일 09:30

금리 인하 여력·내수 지향 경제 구조 장점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31일 오후 2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브라질 증시가 더딘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정권 교체에 따른 정책 변화로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했던 경제 회복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금리 인하 여력, 내수 지향적인 경제 등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 추가 상승을 노릴 이유는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지난 27일 자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이 0.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인당 인구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 2년간 8%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브라질 경제가 올해 또 다시 위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브라질 증시는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달러 대비 3.5% 상승한 가운데, 브라질 대표 주가지수인 보베스파지수는 올해 9% 넘게 올랐다. 작년 브라질 증시(MSCI브라질지수 기준) 상승률은 신흥국을 무려 55%포인트나 앞질렀다. 좌파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탄핵으로 부통령이었던 미셸 테메르 권한대행이 정권을 잡으면서 친기업 및 개혁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배했던 까닭이다.

브라질과 신흥시장 증시 퍼포먼스 비교 <자료=MSCI>

다만 골드만삭스의 알베르토 라모스 이코노미스트와 일부 분석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가파른 '브이(V)자' 회복을 보이지 않는 이상 증시 랠리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내년 10월 대선 일정을 고려할 때 공공 지출 축소를 비롯한 개혁안들이 단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과거 금리 인하 때마다, 증시 최소 20% 상승"

하지만 낙관론자들은 경기 부진과 정치 위험에 무게를 두기보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브라질 증시 랠리는 중앙은행의 완화 행보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다.

경제 회복은 실망스러울 수 있겠으나 그동안 브라질 경제의 고질병으로 불렸던 물가 상승률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작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 범위(4.5%±2%포인트) 내에 들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목표 중앙값 4.5%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달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75bp(1%포인트=0.01bp) 인하해 13%까지 낮췄다. 올해 추가로 350bp의 금리 인하 여력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JP모간의 루이스 오가네스 신흥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브라질 경제) 앞에 놓인 전례 없는 일들을 고려할 때 과거 경험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 사이클마다 브라질 증시는 최소 20% 상승을 경험했다"며 "이는 브라질의 경제 성장이 형편없음에도 주식 시장이 상승하는 이유"라고 논평했다.

XP인베스티멘토스의 셀슨 플라시도 수석 전략가는 금리 인하로 브라질 기업들의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라모스 이코노미스도 금리 인하 여력이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에는 동의한다. 그는 "실질 금리가 6%를 웃도는 곳은 지구상에 아마 브라질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 폐쇄적…트럼프 역풍 피해갈 수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시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세계화 기조로 타격을 받는 가운데 내수 지향적인 브라질 경제도 매력을 부각하는 이유다.

UBS웰스매니지먼트의 알레호 크레즈온코 신흥 시장 전략가는 "상대적으로 폐쇄적이고 국내 지향적인 브라질 경제는 트럼프 변수로부터 격리돼 있다"며 "브라질은 트럼프의 트위터로부터 숨을 수 있는 신흥국 중 하나"라고 말했다.

헤알화, 달러 표시 브라질 채권과 헤알화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크레즈온코 전략가는 그러나 가치 평가 기준으로 봤을 때 브라질 증시가 절정에 달했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현재 브라질 증시의 주가수익배율(PER, 최근 1년 이익 기준)은 10년 평균 10.3배를 웃도는 12배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그렇다고 "브라질 주식에 약세 전망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라면서 "단지 차익 실현 중이고 올해 수익률이 작년과는 다를 것이라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친 기업, 개혁론자 테메르 권한대행의 임기가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바스 부패 추문 조사로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점은 큰 리스크로 거론된다. 하지만 플라시도 전략가는 "이는 동떨어진 전망이고, 설령 일어난다 하더라도 다음 대선 때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