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만기도래 브라질국채 90% 이상 롤오버 '후끈'

기사입력 : 2017년01월09일 13:00

최종수정 : 2017년01월09일 13:24

올해 만기물 대부분 2023년물 등으로 롤오버 완료
최고세율 44% 등장에 비과세 혜택+10% 금리 매력
"중장기적 메리트 부각…올해 투자 규모 확대 예상"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9일 오전 10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브라질 국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들 대부분이 롤오버(만기연장)됐을 뿐 아니라 신규 투자를 문의하는 고객들의 문의도 눈에 띄게 늘었다. 시장에선 브라질 국채의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지난해 6000억원 이상 팔려나간 브라질 채권 판매 규모가 올해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뉴스핌 집계 결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통해 판매된 브라질 국채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은 약 25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당시 주로 사들인 채권 가운데 2017년 만기물은 1월과 8월에 주로 만기 시점이 도래한다.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이들 물량의 대부분은 롤오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5년 전 대비 큰 이익을 거둔 투자자는 극히 드물다. 매입 당시 평균 600원대를 상회하던 헤알/원 환율이 2015년 하반기 이후 300원대를 하회하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환에서만 원금의 절반 이상의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2011년 8월 초 10년물(2021년 만기) 브라질 국채를 매수한 고객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수익률이 거의 원금을 회복한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헤알화가 2015년 9월 저점 대비 30%가량 상승하고 브라질 대통령 탄핵에 따른 중장기적 변화 기대감, 금리 인하 등이 현실화되면서 브라질 국채 투자의 메리트가 재부각되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브라질 국채 판매 규모도 지난해 4분기에만 2000억원 이상 팔려나가 전년 동기 200억원 대비 10배가량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브라질 헤알화 채권의 투자수익률은 71%, 3월 말 진입한 투자자는 38%를 기록해 해외 채권 투자 가운데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의 회복과 함께 브라질의 구조개혁과 시장 친화적인 정책으로의 변화가 투자심리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A 증권사 채권상품 담당자는 "올해 만기인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 대부분이 이미 2023년, 2025년 만기 국채로 롤오버한 상태"라며 "지난해 헤알화 환율 가치가 오르고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서 고객들의 반응이 크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헤알화 변동성에 대해 5년여 투자 기간을 거치면서 학습효과가 있다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헤알화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저점 확인 후 반등세를 보이는 상황. 이에 따라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최악의 국면을 경험한 만큼 투자 판단에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44%(소득세 최고세율 40%+주민세 4%(소득세의 10%))의 최고세율 구간이 신설되면서 비과세 혜택도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B 증권사 자산관리 담당 임원은 "현재 헤알화가 360원 선인데 최저치가 280원대였으니 현재 대비 20%가량 추가 하락하더라도 2년간 이자를 고려한다면 상쇄 가능한 만큼 감내할 수 있다는 판단을 많이 하는 분위기"라며 "현재 금융시장에서 10%대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기 힘들고 거액자산가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에 추가 매입 수요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형 증권사 가운데 브라질 국채 투자와 관련해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실제 해당사에서 브라질 국채 관련 분석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가 브라질 투자 관련, 개최한 세미나가 60~70회에 달할 정도로 시장의 관심도 빠르게 달궈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크레딧 팀장은 "지난해 이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가 14년 만에 우파 정권으로 교체되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으로 시장 친화적 정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10% 전후의 수익률을 거두고 이후 지속적으로 이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4~5년 뒤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올 경우 환율이 600원대까지도 상승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는 11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당장 50bp 수준의 금리 인하가 시행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300bp가량 기준금리 인하 및 100bp 수준의 시장 금리 하락을 예상했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투자 자산 일부에 한해 분산 투자 대안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재경 삼성증권 SNI 상무는 "지난해 브라질 관련 리스크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었다"며 "금융자산 중 10% 미만의 제한된 규모에 한해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만 판매하는 수준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