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1.8% 상승…2013년 2월 이후 최고
4분기 경제성장률 0.5% …지난해 1.7% 성장
12월 실업률 9.6%…2009년 5월 이후 최저치
[뉴스핌= 이홍규 기자] 1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에너지 가격이 급등에 힘입어 최근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경제 성장세가 강화되며 12월 실업률은 약 7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31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1월 소비자물가 잠정치가 전년동기보다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의 1.1%에서 상승세가 강화된 것이고 또 1.6%를 예상한 전문가 전망도 웃도는 결과다.
<사진=유로스타트> |
이에 따라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안정 목표 2%에 근접했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비가공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0.9%로 12월과 변함 없는 수준에 머물러 당장 ECB가 자산매입 규모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1월 에너지 물가가 전년동기보다 8.1% 급등하며 12월 2.6% 오른데서 상승세가 강화됐다. 비가공식품 물가도 3.3% 올랐다.
이와는 별도로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경제(국내총생산, GDP)가 전분기보다 0.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다. 전년동기보다는 1.8% 성장해 전망치 1.7%를 소폭 웃돌았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은 1.7%를 기록했다.
4분기 경제 성장세가 강화된 데 힘입어 12월 유로존 실업률은 9.6%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로존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유로스타트>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