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도 14.4% 증가한 6조941억..트리플 3관왕 달성
[뉴스핌=박예슬 기자] LG생활건강이 중국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보복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4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6조941억원, 영업이익 8809억원, 당기순이익 57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4.4%, 28.8%, 23.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모두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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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다양한 대내외 변수들로 어려웠던 시장에서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먼저 화장품 부문에서는 매출 3조1556억원, 영업이익 5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6%, 42.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3%로 전년 대비 2.4%p 개선됐다.
지난해에는 특히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럭셔리브랜드 ‘후’가 출시 14년만에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조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생활용품은 매출 1조5945억원과 영업이익 1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 9.1% 성장했다. 퍼스널케어와 홈케어의 프리미엄화로 영업이익률이 11.3%에서 11.7%로 전년 대비 0.4%p 상승했다. 시장점유율도 1.5%p 늘어 37.0%를 기록,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음료 부문은 매출 1조3440억원, 영업이익은 115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8%, 7.1% 늘었다. 영업이익은 8.6%로 전년대비 0.2%p 개선됐다.
국내 경기 위축과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영향으로 요식업체의 매출이 감소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0.1%p 증가한 29.7%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은 1조4573억원, 영업이익은 17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9.7%, 20.7% 증가하며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보였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매출은 14.2% 성장한 7976억원,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1367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매출은 3623억원,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16.6% 증가했다. 음료는 매출 2974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7.2% 늘었다.
특히 생활용품의 성장세는 12년 가까이 꾸준히 이어졌다. 매출의 경우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46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47분기 연속 증가세였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