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선수 김희진(사진) ‘최순실 패러디’에 곤혹, 소속팀 IBK기업은행은 KOVO에 해명 요구. <사진= 뉴시스> |
프로배구 선수 김희진 ‘최순실 패러디’에 곤혹, 소속팀 IBK기업은행은 KOVO에 해명 요구
[뉴스핌=김용석 기자] 프로배구 선수 김희진이 최순실 패러디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은 지난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올스타전에서 선글라스와 태블릿PC를 손에 들고 나와 최순실을 연상하게 만드는 모습으로 코트에 등장해 수많은 관중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IBK기업은행 배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김희진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IBK기업은행 팬 게시판을 도배했다.
김희진은 이에 자신의 SNS에 "저는 정치에 아무 관심도 없고 비선 실세니 그런 것도 관심 없다. 누구를 농락할 생각도 없다. 더러운 짓 누구보다 싫어하는 그냥 배구선수다. 학업에 충실하지 못 할까봐 아직 대학도 안 가고 있다. 제가 웃긴 걸 좋아 하지만 주최 측에서 몇 가지 패러디를 지목해줘서 선수들이 한거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김희진은 "하고 싶어서 한 거 아니다. 자진해서 그런 코스프레 할 사람도 아니다. 그런 걸로 엮이기 싫다. 이런 날 웃자고 한 일을 죽자고 죽일 듯이 몰아넣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또다른 배구 팬들은 올스타전 이벤트로 열린 “‘패러디’를 그냥 풍자로만 봐야지 색안경을 끼고 볼 것이 있느냐”며 김희진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에 대해 자중을 부탁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은 결국 배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을 일시 폐쇄함과 동시에 ‘최순실 패러디’를 계획한 한국배구연맹(KOVO)측에 정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KOVO는 24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배구단이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 페이지를 잠정 패쇄 조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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