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김규희 기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탄핵법정에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실소유자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는 23일 오전 이번 탄핵심판의 제8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문체부의 동계영재센터 지원 등과 관련한 신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서석구 변호사는 "일부 언론보도에 영재센터가 최순실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 그러나 미래 유망주를 위한 것이지 최순실 것은 아니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종 전 차관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최 씨가 영재센터를 운영하는지, 영재센터 임원들을 지배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도 "제가 말씀드릴 게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해당 사항은 장시호와 최순실이 각자 법정에서 주장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제 판단을 말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재단과 관련해 최 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 씨는 삼성에 영재센터 지원금을 강요한 혐의로 진행되고 있는 각자의 형사재판에서 영재센터 설립·운영의 최종 책임이 서로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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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제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김학선기자> |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