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부터 호텔 레스토랑 등에 공급
올 여름까지 수요조사 후 사업확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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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함지현 기자] 국내 식품업계 1세대 기업인 샘표식품이 탄산수 시장에 첫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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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록사네 홈페이지> |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지난 연말부터 프랑스 록사네(ROXANE)사의 탄산수인 발스(VALS)를 국내 호텔 레스트랑 등에 공급하고 있다.
발스는 프랑스 남부의 청정 화산지형에서 나오는 천연 탄산수로 만든 제품으로, 17세기부터 프랑스 궁정에서 많이 먹었던 물로 유명하다.
1100㎎/ℓ의 미네랄이 포함된 중탄산 물이며, 나트륨이 381㎎/ℓ, 칼륨 33.8㎎/ℓ, 칼슘 22.2㎎/ℓ, 마그네슘 13.5㎎/ℓ 등이 포함돼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서양요리, 중화요리 등에 활용하기에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일부 레스토랑에서 발스에 대한 수요가 있었는데, 프랑스에서 폰타나 등 오일을 들여오면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제품을 수입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탄산수가 많이 판매되는 여름까지 추이를 지켜본 뒤 탄산수 사업을 확장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현재 일부 레스토랑의 니즈가 있는 만큼 프랑스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 여름까지 지켜본 뒤 반응이 좋으면 수입 확대 사업확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2012년 삼다수 위탁판매 공모에 참여하는 등 먹는 물 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가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음으로는 코카콜라 씨그램, 일화 초정탄산수, 네슬레 페리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다만, 과거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꺾였다는 평가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탄산수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줄었다. 편의점 GS25의 경우 탄산수 판매 증가율이 2014년 546.3%, 2015년 157.4%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2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