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반기 2회 공채로 일자리 창출..직원 3명 중 1명은 여직원
[뉴스핌=한태희 기자] 일자리 창출 우수 제약사로 대원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활발한 신규 채용과 더불어 높은 정규직 비중으로 고용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매년 2회 신입·경력 사원 공개 채용한다. 상·하반기로 나눠 인력을 뽑는 것.
꾸준한 채용으로 회사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직원수는 782명이다. 지난 2012년말(413명)보다 약 50% 늘었다. 퇴사하는 사람이 많아 직원을 새로 뽑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사회 문제로 떠오른 비정규직도 대원제약에선 찾기가 힘들다. 생산직 등 일부 직군에서 일하는 기간제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 중이다. 실제로 대원제약은 최근 몇년간 1년 이상 근무한 계약직 직원 47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대원제약은 비정규직 비중이 전체 직원의 1%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여직원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공개된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보면 대원제약 전체 직원은 782명. 여직원은 225명이다. 3명 중 1명이 여성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20년 넘게 상·하반기 공채 채용을 했다"며 "올해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이런 방침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 안정과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게 창업 이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또 임직원 재교육도 중요하게 여긴다. 자기주도하에 경력개발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를 육성 중이다. 사무직으로 입사했다가 재교육 지원 등을 받아 현재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이 있을 정도다.
고용노동부는 대원제약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 공로를 인정해 지난 2015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대원제약은 이에 대통령으로부터 인증패도 받았다.
일자리 창출 우수 제약사로 입소문이 나자 정치권도 주목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원제약을 방문했다. 지속적인 일자리 확대·능력중심 채용·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연다.
한편 대원제약은 소화기계·순환기계 등 특화한 전문의약품을 보유한 제약사다. 지난 2015년 기준 매출액은 2130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