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대형 오피스 빌딩의 임대·매매시장이 작년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대시장은 하락하고 매매시장은 우량물건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확대되나 상승 기조를 이어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기존 공급물량에 대한 공실증가가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은 자산운용사, 정보업체, 관련 연구기관 등 전문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프라임급 대형 오피스 빌딩의 임대 가격 하락을 점친 전문가가 응답자의 75.1%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도 68.8% 수준으로 올해 오피스 시장이 작년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설문 응답 결과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투자 상품은 상업용 리테일(29.2%), 물류시설(27.1%) 순이다. 선호하는 투자형태는 부동산펀드(62.5%), 리츠(25.0%)가 뒤를 이었다.
<자료=한국감정원> |
한편 지난해 4분기 서울 프리임급 오피스 빌딩의 투자수익은 1.49%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 공실은 평균 9.5%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감소했고 임대료는 ㎡당 2만6700원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분당은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39%, 부산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0.82%를 기록했다.
임대료는 서울(2만6700원/㎡), 부산(1만원/㎡), 분당(1만7300원/㎡), 인천 송도(8100원/㎡) 전 조사지역이 변동없이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지역 임대료는 프라임급 빌딩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해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5%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은 기업체의 권역간 이동이 활발하며 여의도권(YBD)를 제외한 모든 권역의 공실률이 하락했고 분당도 공실이 일부 해소됐다”며 “부산은 물류 및 제조업 기업들의 매출액 감소에 따른 조직축소 영향으로 2분기 연속 공실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