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자동차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이면서 유럽 증시가 13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영국 증시는 또 다시 신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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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5.44포인트(0.62%) 상승한 7337.8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FTSE1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6주 연속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8.14포인트(0.94%) 오른 1만1629.18을 나타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8.52포인트(1.20%) 상승한 4922.49로 집계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3.43포인트(0.95%) 오른 365.94로 주간 기준으로 0.13% 상승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자동차 관련 주식의 강세로 지지됐다. 전날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FCA가 배기가스 유출을 조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는 혐의를 제기했지만, FCA는 EP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세르조 마르치오네 FCA 최고경영자(CEO)는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불리카(La Repubblica)'와의 인터뷰에서 EPA의 혐의 제기가 FCA의 경영 목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은행 실적에 대한 양호한 전망으로 유럽 은행들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시티오브런던마켓의 마커스 후버 트레이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금리를 올리고 올해도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서 은행들은 다시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높은 의약품 가격에 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하면서 전날 약세를 보였던 제약주도 반등하며 주요 지수의 상승을 지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5% 오른 1.0617달러를 나타냈고,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9.9bp(1bp=0.01%포인트) 오른 0.343%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