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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주열 "경제성장률 2.5% 전망…민간소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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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제상황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평가 안 해"

[뉴스핌=김은빈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안정에 유의하면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2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0월 발표한 2.8%에서 2.5%로 하향조정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8%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내년도 민간소비가 생각보다 더 낮아질 거라고 본다"며 "이런 예상이 성장률 하향조정의 주요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마이너스 성장 우려까지 나왔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에 대해서 이 총재는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소폭 플러스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주열 총재와 기자들의 일문일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1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낮췄다. 낮추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지난해 10월 전망치를 발표한 이후 대내외 여건이 급속히 바뀌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대선 이후 시장금리 상승, 미국 달러 강세,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 변화 등이 있었다. 국내 상황도 경제 외적인 변화가 많았다. 이에 따른 심리 위축을 반영해 민간 소비가 이전보다 둔화될 거라고 본 게 성장률 하향 조정의 주요 포인트다.

- 2% 중반대의 성장률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인 것 같다. 국내 잠재 성장률이 떨어진 건 아닌가. 잠재 성장률을 다시 추산할 계획이 있는가.

▲ 2015년 조사국에서 잠재성장률을 3.0~3.2% 수준으로 추정했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통계청이 얼마 전 새로운 인구추계를 발표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잠재성장률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 조사국에서 잠재성장률을 다시 추정하려고 하고 있다.

-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건 우리경제의 주요과제다. 최근 소비지표가 약간의 호조를 보였지만 이는 정부정책에 의한 효과로 본다. 또한 시차에 의한 영향도 있다고 생각한다. 당초 우려했던 것보단 실적이 괜찮긴 하지만 소비자체가 호조되고 있다고는 평가하지 않는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기업 구조조정, 고용 여건의 악화가 소비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런 점을 수정전망에 반영했다.

- 기업경기심리와 실적 등 지표 간에 괴리가 있다.

▲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다. 그 이유로는 원자재 가격 하락, 반도체를 비롯한 업황의 호황, 환율상승 등이 있다. 또한 기업들의 자구노력도 일조했다고 본다. 하지만 기업경기심리는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심리 위축이 오래 지속된다면 투자와 고용을 통해 성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본다. 

- 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한은의 정책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 미국의 금리인상 횟수와 결부시킨 질문같다. 지난 국감에서도 미국이 금리를 3번 올리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누차 말씀드리지만 미국 금리인상 횟수에 따라 우리가 기계적으로 조정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미국이 두번 올리든 세번올리든 그게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 우리 금융안정에 어떤 변동을 주느냐 같은 제반 상황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명확한 통화정책 방향을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 미 달러화가 어떤 흐름으로 갈 거라고 예상했는지 궁금하다.

▲ 달러화에 대한 예상을 하는 건 조심스럽다. 현재 국제금융시장에선 금년 중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된다고 보는 것 같고, 새로 출범하는 신 정부가 재정확대 등을 통해 친성장, 친기업 기조를 보일 걸로 예상하는 것 같다. 이를 감안한다면 미 달러화가 당분간은 강세기조를 보일 것 같다. 또한 이런 달러 강세가 하반기에 가서는 수그러들 거라는 예상이 일반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사국 전망에서도 국제금융시장의 이런 평가를 감안했을 걸로 본다.

- 1월 들어 대외 변수들에 의해서 달러/원 환율의 일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주요인으로는 마국 신 행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예상이 달라졌다는 점,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 기대가 바뀌었다는 점이 있다. 원화환율이 다른 환율에 비해 변동성이 높다는 건 사실이다. 원화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거래되면서 신흥국통화의 대용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가격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아진다면 경제주체들의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으로서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모니터링 하고 있다.

-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는가?

▲ 최근 3개월간 한은의 외화 보유액은 67억달러 감소했다. 주 요인은 달러화 변동에 따른 평가액 조정이었다. 또한 37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는 여러 가지 평가기준으로 볼 때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본다.

- 시장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인가?

▲ 지난해 11월 이후 시장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가 많이 확대됐다. 하지만 이 전에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너무 붙어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변동수준만 가지고 일률적으로 평가하긴 어렵다. 현재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의 격차를 보면 과거 평균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그 격차가 단기간 내 급속히 확대되거나, 축소된다면 중앙은행으로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올해 집값이 하락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듯 하다. 자산에 버블이 있다고 보는가?

▲ 주택경기, 건설경기는 최근 수년 간 호조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앞으로 둔화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집값의 급속한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 자산가치에 버블이 있는지를 판단하기도 쉽진 않지만, 버블상황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 체감물가 올라가는데, 스태그플레이션 아닌지 걱정된다.

▲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평가할 순 없다고 본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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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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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과 '사전 승인제'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사전 승인 절차를 요구하는 새로운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이란 당국이 최근 '페르시아만 해협 당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이라는 명칭의 기구를 신설하고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규제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체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사전에 이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지정된 공식 이메일을 통해 항행 관련 지침을 전달받게 된다. 이란 측은 모든 선박이 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통과가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승인 절차나 적용 범위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해왔다. 특히 최근 미국 주도의 해상 안전 확보 노력과 맞물리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기뢰 위협 속에서도 해협 내 안전 항로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이란의 영향력 확대 시도와 맞물려 해상 통제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이란의 이번 조치는 국제 해상 교통의 자유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관련국 간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다. 여기다 실제로 선박 운항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와 보험료 상승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고 WSJ은 내다봤다. 2026년 5월4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즈무즈 해협에 선박이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5-0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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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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