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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위증' 국회에 고발 요청(상보)

기사입력 : 2017년01월11일 17:04

최종수정 : 2017년01월11일 17:36

지난달 청문회서 대가성 부인 '위증'으로 판단
이재용 부회장, 12일 특검 피의자로 소환 조사

[뉴스핌=황유미 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1일 국정조사 특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위증 혐의 고발을 요청했다.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검팀은 이날 국조특위에 공문을 보내 "지난해 12월 6일 국조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의 위증 혐의에 대한 단서가 발견됐으므로 고발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에 대한 대가성 을 전면 부인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저희에게 사회 각 분야에서 지원 요청이 많지만 단 한 번도 무엇을 바란다든지, 반대 급부를 요구하며 출연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최순실 지원 건에 대해 누구에게 보고 받았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문제가 되고 나서 미래전략실장과 팀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자리에서 보고 받았다"며 "(승마지원과 관련해)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최씨나 정씨에 대한 지원 건을 자신이 지시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그러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청와대의 말씀자료 등을 토대로 2015년 7월과 지난해 2월 각각 진행된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구체적 출연금 규모에 관한 상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또한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자리에서 삼성그룹 승마지원이 지지부진하다며서 이 부회장을 질책했다는 안종범 전 수석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대 직후 이 부회장이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승마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는 삼성 관계자 진술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오는 12일 이재용 부회장을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최근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로부터 넘겨받은 최씨의 태블릿PC에 삼성과의 이메일 송수신 내역을 확보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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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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