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CES 학습' 박정호 SKT사장, AI·자율주행·IoT에 5조원 투자

기사입력 : 2017년01월11일 09:57

최종수정 : 2017년01월11일 09:57

창사 이래 신사업 첫 대규모 투자...ICT 생태계 판 키워 시장 선도
5G등 미래형 네트워크 및 기존 이통서비스 강화에 6조원 투자

[뉴스핌=심지혜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 박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에 3년간 5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1일 SK텔레콤은 삼성,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개방 · 협력의 장이 되는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생태계 조성·육성에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 등 3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신규 투자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함께 산업간 융합 ·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IoT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사업 분야에 이정도 투자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통신시장을 넘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박 사장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관 산업들까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어 약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명에 달하는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 CES서 견문 넓힌 박정호, '新ICT에 관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이번 투자는 박 사장의 결단으로부터 비롯됐다. 박 사장은 최근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2017에 참관해 삼성과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ICT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AI·자율주행·IoT 분야에 대한 신기술 개발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 ICT 생태계의 판을 키워 국가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자 및 벤처와 스타트업은 물론 경쟁사에게도 협력의 문호를 전면 개방한다. 

박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이미 상당히 퍼져나가고 있음을 CES2017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뉴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SK텔레콤의 과제"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SK C&C, SK하이닉스 등 SK 그룹 내 ICT 관계사들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과 SK C&C는 양사가 보유한 AI·클라우드 분야 기술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을 모색 중이며 향후에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자율주행 분야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 ICT 생태계 육성에도 집중

SK텔레콤은 국내 IoT분야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IoT오픈하우스’를 운영키로 했다. ‘IoT오픈하우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발자 및 스타트업에게 IoT교육 및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종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인프라 분야 벤처 육성을 위한 지원시설도 설립한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노키아, 인텔등과 함께 추진 중인 ‘TIP(Telco Infra Project)’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중 서울에 설립되는 벤처육성센터를 통해 통신인프라분야 국내 스타트업 발굴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현재 운영 중인 개발자 지원 채널인 ‘T developers’를 확대해 기술 인프라 지원과 보안 · 위치기반서비스 등 개발툴(API)의 공유 범위를 늘리고 개발자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1인 창업자와 스타트업 등의 아이디어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투자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학과 연계해 New ICT 생태계를 이끌어나갈 젊은 인재의 발굴 · 육성을 위한 대학생 인턴십 등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 기반 서비스 '네트워크'에 6조 투자

SK텔레콤은 차세대 네트워크 5G와 지난해 할당받은 주파수 2.6GHz 대역 장비 구축을 위해 2019년까지 6조원을 투자한다.

미래 먹거리로 기대되는 AI·자율주행·IoT 등은 네트워크 서비스가 뒷받침 돼야 하는 서비스다. 이에 SK텔레콤은 2020년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준비를 위해 관련 기술 표준화 및 선행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올 하반기에는 시범서비스까지 가능하도록 준비한다.

기존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2.6GHz 대역 투자로 품질을 고도화하고 유선통신 분야 성장을 위해 SK브로드밴드와 기가인터넷과 초고화질(UHD) 커버리지 확장, 미디어 스트리밍(동시재생) 분산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SK텔레콤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진정한 뉴 ICT 생태계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ICT 생태계 조성 영역. <사진=SK텔레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