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사전규제’ 완화 목소리에 정부 ‘긍정검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타트업 “과도한 규제로 신산업 발굴 저해”
삼디몰, 콜버스랩 등 실제 피해 기업 속출
미래부 “핵심 규제 완화 및 행정 간소화 검토”

[뉴스핌=정광연 기자] 과도한 사전규제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성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수년째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의 어려움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과감한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크리아스타트업포럼 법률지원단 등과 함께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최순실 사태와 청년 스타트업의 명암, 사전규제가 스타트업 기업 짓누른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변 의원은 “현 정부가 창조경제를 통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자신했지만 최순실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실상은 정경유착과 대기업 살리기로 변질됐다”며 “높은 규제와 까다로운 진입 요건 탓에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완화와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삼디몰과 콜버스랩 등 규제피해를 입은 스타트업 대표들이 직접 참석, 어려움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4년 5월 창업한 삼디몰은 고객들이 직접 3D프린터를 조립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삼디몰이 인정받은 부품을 제공하고 고객이 프레임과 부품을 직접 골라 자신이 필요한 3D프린터를 조립하는 방식이다. 3D프린트 제조사가 아닌 제조 플랫폼 제공사라는 것이 삼디몰의 주장이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가운데)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최순실 사태와 청년 스타트업의 명암, 사전규제가 스타트업 기업 짓누른다’ 토론회를 개최하고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정광연 기자>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8월, 삼디몰을 3D프린터 제조사로 분류, 전기용품안전관리법 위반혐의로 형사고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역시 삼디몰을 전파인증법 위반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김민규 삼디몰 대표는 “인증표준콜센터로부터 고객이 직접 조립하는, 개인사용 목적의 제품이므로 안정확인신고가 필요없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산업부는 사법당국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삼디몰이 처벌을 받는다면 DIY(Do it Yourself, 소비자가 만드는 제품) 제품 판매자는 인증 부품을 사용해도 모두 불법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제조 기반의 창업 확산을 위해 2018년까지 100만명의 창조적 제품 개발자(메이커)를 양성하겠다는 미래부의 정책과도 정면으로 대립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전세버스 공동구매 플랫폼인 콜버스랩 역시 법무법인을 통해 해당 서비스가 불법이 아니라는 의견서를 받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서울택시조합이 서울시에 콜버스랩 단속을 요청하며 논란을 겪었다.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는 “국토부의 중재로 합법 운영이 가능해졌지만 서울시가 자정 이후 서비스를 요구하는 등 사실상 불허 결정을 내렸으며 이런 문제가 언론보도로 불거진 이후에도 면허 운영 방식에서 보이지 않는 규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삼디몰과 콜버스랩 외에도 헤이딜러(중고차 거래), 한국NFC(본인인증), 팍스모넷(소액 상거래) 등 규제로 따른 피해를 호소하는 스타트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부의 사전규제 완화 움직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경수 스타트업 법률지원단장은 “규제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명확하지 않거나 심지어 규제 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스타트업에게 해당 규제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신사업 또는 혁신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공정 경쟁을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지적에 대해 안창용 미래부 창조융합기획과장은 “정부는 2014년 3월 처음 규제개혁장관회의를 개최한 후 지난해말까지 6차례 진행하는 등 규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워낙 많은 부처가 연관되고 또한 규제 자체가 1만5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많아 어려움이 있다”며 “스타트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핵심 규제를 줄이고 행정 절차도 간소화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