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 활성화 위해 17개 시범학교 운영
"학년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돌봄서비스 모델 발굴·보급할 것"
[뉴스핌=이보람 기자] 정부가 올해 초등돌봄교실 운영 목표로 학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초등돌봄교실 운영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올해 운영계획의 핵심은 '학년별 운영 내실화'다. 특히 돌봄이 꼭 필요한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저녁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을 활성화해 학년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1~2학년 중심 돌봄교실에서 외부강사와 교원이 학년 특성에 맞는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이를 무상 지원한다.
지난해 2월 서울 중구 서울남산초등학교를에서 열린 돌봄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그림 그리기와 독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3학년 이상 초등생들이 서비스를 받는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 교실 활성화를 위해서는 17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년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돌봄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또 신도시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돌봄 필요 학생이 증가해 대기인원이 발생할 경우 시도별 대응 체제를 구축해 수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돌봄교실 신규 증축과 교실 용도 전환 등을 통해 수용 여건을 개선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밖에 지역 돌봄기관 협력 등도 논의되고 있다.
올해부터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위해 신청 절차도 간소화된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그동안 학교에서 배부하는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야먄 돌봄교실 신청이 가능했지만 2월부터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역 내 우수 체험 프로그램을 학교와 지역돌봄기관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대체 인력풀을 마련해 갑작스런 인력 부족에도 대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돌봄교실'을 통해 학부모는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맡기고 학생은 따스한 보살핌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성장하는 행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등돌봄교실은 지난 2004년 도입된 이래 2016년 현재 5998개 초등학교에서 1만1920실이 운영되고 있다. 참여 초등학생 수는 약 24만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