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아만다 누네스 “론다 로우지(사진) 코치가 그녀를 망쳤다”... 로우지 모친은 은퇴 권유. <사진= AP/뉴시스> |
UFC 아만다 누네스 “론다 로우지 코치가 그녀를 망쳤다”... 로우지 모친은 은퇴 권유
[뉴스핌=김용석 기자] 아만다 누네스가 론다 로우지의 코치가 그를 망쳤다고 주장했다.
누네스는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암바의 여제’라 불리는 론다 로우지에게 코치가 주먹으로 맞설 것을 권유, 이것이 큰 패인이 됐다고 공개했다.
아만다 누네스는 “나는 진정한 타격가다. UFC 207에서 로우지가 나를 상대로 왜 그렇게 싸웠는지 모르겠다. 훌륭한 유도 기술을 갖고 있는 로우지가 자신이 복싱선수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의 코치가 그를 망치고 있고 론다 로우지의 이력이 점점 추락하고 있다”며 로우지의 패인에 대해 설명했다.
11개월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론다 로우지(29·미국)는 12월31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여자 밴텀급 메인이벤트 경기서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8·브라질)를 상대로 1라운드 48초만에 KO패 당했다. 론다 로우지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아만다 누네즈의 펀치에 연이어 맞으며 주먹으로 응수했지만 누네스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당시 화끈한 챔피언 벨트 수성에 성공한 아만다 누네스는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패배한) 론다 로우지 걱정은 말아라. 영화 배우하면 된다. 돈도 벌만큼 벌었다"며 비난에 가세했지만 이번에는 그의 패배가 실력이 아닌 코치 탓이라고 두둔한 것이다.
로우지는 현재 ESPN을 통해 성명을 내고 잠잠한 상태다. 로우지는 누네스와의 대결에 대해 “나는 단지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 돌아왔다. 그렇지만 때로는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준비한 것들이 계획했던 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도 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로우지의 어머니 앤마리아 데마스의 입장은 단호하다. 론다 로우지의 어머니 앤마리아 데마스는 TMZ과의 인터뷰에서 “내 딸 론다 로우지가 은퇴했으면 좋겠다. 나는 오랜동안 로우지에게 은퇴를 얘기해 해 왔다. 누가 자기 자식이 맍는 것을 바라겠는가. 스마트한 그녀는 영화 배우, 프로듀싱, 글쓰기 등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 어른이니만큼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며 자신의 딸이 편안한 삶을 누리도록 조언했다. 1984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56kg급 금메달리스트인 론다 로우지의 어머니 데마스는 어린 시절부터 그에게 암바와 유도기술 등을 가르친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론다 로우지는 복귀전에서는 졌지만 파이트 머니에선 승자였다. 로우지는 승리 수당 없이 대전료 300만달러(약 36억원)를 받았지만 아만다 누네스는 대전료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와 승리수당 10만달러 총 20만달러(약 2억4000만원)뿐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