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페이백 데이터' 요금제...데이터 남으면 '요금할인'
데이터 초과 사용해도 기존 대비 저렴한 요금 부과
[뉴스핌=심지혜 기자] 매달 사용하지 못해 버려지는 모바일 데이터를 돈으로 환산, 요금을 할인해 주는 요금제가 출시된다. 데이터가 남으면 내는 돈이 줄어드는 셈이다. 게다가 기본 제공 데이터를 초과 사용해도 추가요금이 상대적으로 적어 데이터 사용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공동대표 김진석·변동식)의 알뜰폰 헬로모바일은 데이터를 덜 쓰면 페이백, 더 써도 초과사용료를 반값에 제공하는 ‘착한 페이백 데이터’ 유심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착한 페이백 데이터' 유심 요금제는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 보다 적게 사용하는 이들에게 유리하다.
<사진=CJ헬로비전> |
헬로모바일이 자사 가입자 데이터 사용량을 자체 분석한 결과 10명 중 7명은 주어진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고객들이 사용하지 못하고 남긴 평균 데이터량은 제공량의 48.9% 수준이다.
헬로모바일은 잔여데이터를 이월하는 기존 서비스가 있지만 이월 데이터는 '익월 한 달까지만' 사용 가능하다는 제한 조건에 주목, 이번 요금제를 출시했다.
착한 페이백 데이터 요금제는 월 2만6900원에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착한 페이백 데이터 USIM 1GB’, 월 3만5900원에 데이터 2GB를 제공하는 ‘착한 페이백 데이터 USIM 2GB’ 총 2종으로 구성됐다.
두 요금제 모두 유무선 음성·문자는 무한 제공한다. 남은 데이터와 초과 사용한 데이터 모두 1MB당 10원에 제공하며 이는 기존 1MB당 22.528원 수준인 타 요금제 대비 55% 저렴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헬로모바일 고객이 월 2만6900원인 ‘착한 페이백 데이터 USIM 1GB’를 선택하고 당월 데이터 500MB를 미사용할 경우 총 5000원(500MB X 10원 = 5000원)만큼 '요금할인'이 적용돼 월 2만1900원에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고객이 당월 데이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경우 총 1만240원(1024MB X 10원 = 10240원)만큼 '요금할인'이 적용돼 월 1만6660원이 된다.
정재욱 헬로모바일 상품기획 팀장은 “착한 페이백 데이터 유심 요금제는 미사용 데이터에서 오는 낙전수익을 최대한 고객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기획된 요금제”라며 “향후 시장에서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유심요금제 뿐만 아니라 단말기와 결합한 페이백 데이터 요금제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착한 페이백 데이터’ 요금제는 헬로모바일 대리점 및 헬로모바일 다이렉트에서 KT망을 이용할 경우 모두 가입 가능하다.
기존 헬로모바일 LTE USIM 요금제 이용 고객도 요금제 변경으로 가입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