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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뉴스룸 신년토론'에 참석한 전원책 변호사와, 이재명 시장 <사진=JTBC '뉴스룸 신년토론'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JTBC '뉴스룸-신년특집 대토론'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이재명 성남 시장의 데이터 싸움이 펼쳐졌다.
2일 전파를 탄 JTBC '뉴스룸-신년특집 대토론'에는 '2017년 한국 어디로 가나'라는 주제로 손석희 앵커가 진행, 유승민 의원, 전원책 변호사, 이재명 성남 시장, 유시민 작가가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 말미 손석희 앵커는 유승민과 이재명에 대선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은 "사실상 대선 의지를 밝혔다"고 했고 유승민은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손석희는 "그렇다면 오늘은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대선 후보 의사를 밝힌 이재명 시장과, 유승민 의원의 대선 후보 자질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재명 시장에 "물어볼 게 있다. 작년 말 국가부채가 몇 조인지 아나"라고 물었다. 이재명은 "작년말 기준으로 160조였다"고 답했고 전원책은 "중앙정부 부채를 말한다. 590조 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공기업 부채는? 500조가 넘는다. 왜 이 이야기를 하느냐면 가진 자, 못 가진자, 부자, 빈자는 상대적 개념이다. 늘 빈자가 많고 못 배운 사람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원책은 "편가르기를 하면 인기가 올라간다. 포르투갈도 망하고 아르헨티나도 망했다. 포퓰리즘 때문에 망했다"면서 "성남시에서 운영하는 청년수당. 이게 성남에서 가능하자 중앙정부에서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국가 부채가 올해가 650조다. 지방 공기업, 지방자치장단체 부채, 이런 부채까지 나라가 빚덩어리다. 연금 부채만 해도 600조다. 이런데 어떻게 작은 인구 100만 성남시에서 시행한 정책으로 중앙정부에서 할 수 있다고 하느냐. 그러니 중앙정부와 갈등이 생기는 거다. 이재명 시장이 편 가르기 안 한다고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쓴다고 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편을 드는게 아니라 정치의 본질을 이야기하는거다. 다수의 약자를 보완하고 강자의 횡포를 막는게 정치와 국가의 의무다. 망한 나라는 복지를 못해서 망한게 아니라 정치를 못해서다. 이탈리아는 복지가 더 많지 않다. 부자들 세금 안내고 부패정치해서 망한거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재명 시장과 전원책 변호사는 데이터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전원책은 "왜 거짓 정보를 가져 와서 이야기 하느냐"며 언성을 높였고 이재명 시장은 "저도 공인이다. 잘못된 정보를 언급하면 책임을 저야한다. 올바른 정보가 맞다"며 받아쳤다.
한편 이날 '뉴스룸-신년특집 대토론'에서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에 "이재명 시장에게 물어볼게 많긴한데 하나만 하겠다. 요즘 여러가지 공격을 많이 받는다. 누구와 욕설 주고받은 음성파일도 나오고 철거민들과의 이야기도 있고 여러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겠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 조절 능력에 하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유작가님이 어머니가 폭행을 당하고 어떻게 하실건지 궁금하다"라고 받아쳤고 유시민은 "이렇게 못됐게 반응한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공적영역의 심각한게 부정부패다. 공직자들이 공적 영역을 사적으로 쓴다는 것. 저는 이걸 철저히 통제했는데 이걸로 문제가 있긴 했다. 그래서 가족 문제도 있었고. 그런 현장에서 벌어진 일이 녹음이 된 거다"라고 운을 똈다.
더불어 이재명은 "철거민 이야기를 하자면, 공직자는 공정하게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 불공정하게 행사하면 나라를 망친다. 철거민 문제는 두번 째에 해당된다. LH에 철거를 당하고 성남시에 요구를 했다. 1년 6개월간 저를 괴롭혔다. 결국 폭력사태로 번졌다. 제가 막은 장면을 때린거로 나왔는데, 허위는 풀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은 다시 "감정조절 장애는 아니다. 실제로 분노한다"며 "제 최고의 목적은 공정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부정에 맞서기 위해 감옥에도 다녀왔다. 감정통제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