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신년사] 강호인 국토부 장관 "주택시장 과열·위축 선제 대응"

기사입력 : 2017년01월01일 11:20

최종수정 : 2017년01월01일 11:28

[뉴스핌=이동훈 기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새해 주택시장 과열과 위축 상황에 대해 발 빠른 선제대응을 주문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김학선 사진기자>

이를 위해 주택시장 모니터링과 상황별 대응수단의 선제적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호인 장관은 또 2017년 국토부의 핵심과제로 국민안전을 들었다. 모든 재난상황을 대비한 매뉴얼과 대응체계 수립에 힘을 쏟아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준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드론,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와 같은 국토교통부의 4차 산업혁명 과제를 철저히 준비할 것을 말했다.

다음은 강호인 국토부 장관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

정유(丁酉)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소망하는 일 성취하시고 가정에는 건강과 화목이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경제와 산업에 활력이 되살아나고, 국민들에게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지난 한 해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흔들림 없이 많은 일들을 잘 해냈습니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밤낮으로 정책을 고민하고 현장에서 헌신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2017년은 여느 해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국을 맞고 있어 비상한 각오와 겸허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공직자는 국민이 의지할 국가의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으로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합니다.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미국 금리 인상, 북한 변수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땀 흘려 노력한 일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도약을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지표나 수치, 통계로 좋아졌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의 실제 삶이 더 나아지도록,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최우선적으로, 위기 요인들을 철저하게 관리하며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경제가 대내외 요인에 휩쓸려서 출렁거리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국토교통부는 공급 과잉 등에 따른 주택시장의 경착륙 가능성, 건설시장 수주 감소에 의한 침체 우려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제의 활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주택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의 과열‧위축에 따른 상황별 대응 수단을 마련하는 등 시장안정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건설, 물류 등 전통 산업이 혁신과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건설, 교통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의 모든 업무들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안전이 우리 부 업무의 시작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치밀하게 정책을 추진합시다. 지난해 경주 지진과 항공기의 잇따른 비정상 운항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 우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국민들이 안전을 향후 우리 부의 핵심 가치로 꼽았다는 점을 상기하며 안전에는 한 치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기존에 우리가 경험했던 사고에 대해서는 매뉴얼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만, 우리가 미처 모르거나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재해나 재난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정립해나갑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에 대한 준비가 시급합니다. 그러나 미래 준비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미래는 본질적으로 불확실하므로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미래 비전을 확고하게 수립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러한 미래 준비가 현재 경제의 활력과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드론과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시범사업, 규제완화와 같은 지원 대책들도 이와 같은 비전과 전략 속에서 추진되어야만 손에 잡히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

새해에 대한 전망이 긍정과 낙관보다는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국민들의 마음속에도 상실감과 불안이 있습니다. 공직자들의 올바른 처신과 흔들림 없는 국정이 절실한 때입니다.

지금처럼 어렵고 혼란스러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고 초심도 회복해야 합니다. 공직자의 기본과 초심은 국가 발전과 국민에 대한 봉사입니다. 저는 부임하면서 여러분에게 “국민만 바라보고 가자”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고 국민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대국적 관점에서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저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정책 개발을 멈추지 않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할 것입니다. 우리가 100m 달리기를 할 때 결승선을 100m 지점이 아닌 110m 지점으로 생각하고 뛰어야만 마지막 결승 지점에서 최선을 다해 스퍼트 할 수 있습니다.

정권은 시한이 정해져 있지만, 정부는 영원합니다. 우리의 업무는 국민이 최종 목적임을 잊지 마시고, 업무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문성을 더욱 키워나가는 한 해가 되기 바랍니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잘 되는 집안에서는 3가지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웃음소리, 책 읽는 소리, 아기 울음소리입니다. 저는 국토교통부에서 듣고 싶은 3가지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박수소리, 토론소리, 외국인 목소리입니다.

국민에게 제때에 필요한 일을 해드려서 국민들이 칭찬하는 박수소리, 직원들끼리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활발한 토론소리, 국내뿐 아니라 외국 전문가에게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국토교통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서 국제기구나 외국 정부와의 협상력이 높아질 때 들리는 목소리. 올해 이 3가지 소리가 넘쳐난다면 우리 부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위상을 더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닭은 어둠을 쫓고 새벽을 알리는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닭의 울음이 어둠을 물리치고 밝은 날을 열어내듯이 지난해 안 좋았던 일, 미진했던 일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아침에 새롭게 출발합시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